[wal space] 낮 12시

무더위에 지쳐버린 사람들
글 입력 2019.08.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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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Miwok



- Wal:  카페로 피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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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햇볕이 따사로울 시간
"낮 12시"
이 시간만큼은
선풍기 한 대로 버티기 쉽지 않다.
 

더우면, 더울수록 기운이 빠져나간다.

뭘 하는 것도, 나가는 것도
모든게 귀찮다.


그저
시원한 바람만 불어줬으면,
한바탕 비가 쏟아졌으면,
어서 여름이 지나갔으면,


사람도 날씨도 지쳐간다.

12시의 여름
어서 빨리 지나갔으면.



[강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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