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글 입력 2019.08.0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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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광주에서 진행된 2019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으로 프린지 페스티벌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부터 5.18 민주광장까지 ‘웃음꽃 피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우연히 그 근처를 지나가다 페스티벌의 현장을 보게 된 것이다.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공연과 경연, 각종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져 있었다.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왔던 페스티벌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흥미로워졌고, 특히 거리공연의 경우 관객과의 실질적인 소통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당시 페스티벌을 즐겼지만 프린지페스티벌의 정의는 알지 못하여 집으로 돌아온 후 프린지페스티벌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프린지 페스티벌의 정의는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안문화축제’로, 특정 기준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지 않으며 아마추어에서 전문 예술단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다. 그렇기에 각자 제작한 공연과 작품들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


프린지페스티벌에 대한 정의를 알게 된 후 왜 그렇게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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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은 장소이동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여파로 문화예술의 공간인 대학로, 홍대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지난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축제가 대거 이동했던 것이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올해 2019년, 장소를 문화비축기지로 장소를 이동하여 다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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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이동의 아픔을 딛고 22년째 진행되고 있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과연 이 페스티벌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흔히들 예술가라고 하면 자유로운 영혼을 떠올린다. 그만큼 예술에는 자유가 동반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자유가 자유롭지 못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표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기에 흔히 비주류라고 불리고, 독립예술이라고 불리는 예술들이 모여 세상에 보여질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이를 풀어낼 좋은 장이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계의 숨어있는 목소리를 찾고, 예술가의 입을 열게 함으로써, 예술가의 존재를 일깨우는 담론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해왔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이동과 더불어 장르의 다양성에서도 새로움을 선보인다고 한다.


연극, 무용, 음악, 다원, 시각, 거리예술을 비롯하여 독립영화에 이르기까지 총 100팀, 1,500여 명에 이르는 예술가들이 곳곳을 채운다. 과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였을 때 그 시너지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예술가들로 가득 찬 장소에서는 그들이 얼마나 마음껏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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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프로그램


 

이번 축제의 주요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다. 축제의 시작인 <프린지 전야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프린지 영화관>, 그리고 축제 기간 중 상시로 진행되는 <독립예술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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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시작!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프린지 전야제>


<프린지 전야제>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의 개최를 알림과 동시에 새로운 축제 장소의 변화에 대해 기대하는 자리이다. 전야제의 가장 재미는 사무국의 스텝들과 인디스트가 함께 길놀이에 나선다. 풍물창작단 소용의 하애정 선생님의 사전워크숍을 통해 일상 속 물건들을 활용한 악기를 만들고 현장에서 직접 연주할 예정이다.


길놀이 끝에는 올해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비축기지 입구인 잔디무대에서 무용과 음악이 협업하여 흥미로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8월 17일 상암동 일대에서 출발하여 문화비축기지 입구 잔디무대까지의 깜짝 길놀이를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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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프린지에 오다

<프린지 영화관>


독립영화 창작자들과의 새로운 무대를 제시하고자 기획된 프린지영화관은, 형식적인 영화관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립영화에 관해 서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준비했다. 특별히 올해 영화작품은 자유참가의 방식을 도입하여 17개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중장평과 단편으로 이루어진 영화는 관림이 끝난 후 감독들의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문화비축기지 내 위치한 탱크2 공간의 입구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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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에서 펼쳐지는

<독립예술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메인프로그램인 독립예술제는 작품의 선정과 검열이 없는 자유참가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축제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84팀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하며 문화비축기지 공간을 곳곳을 활용할 계획이다.


관객들의 광장데크, 잔디무대, 설비동에 이르기까지 비축기지의 공간의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공간의 특이성을 살린 연극, 무용, 전통, 시각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특별히 올해는 음악적 장르의 다양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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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아키이브전시: 1998~2019>다. 처음 페스티벌이 시작된 1998년도부터의 기록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그 동안 어떻게 예술이 함께했는지를 알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무더운 해가 내리쬐는 8월.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예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 SEOUL FRINGE FESTIVAL 2019 -


일자 : 2019.08.15 ~ 2019.08.24

프로그램 시간
평일 16:00 ~ 22:00
주말 15:00 ~ 22:00
(티켓부스 오픈: 평일 15시 / 공휴일, 주말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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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입장은 프로그램 시작
1시간 전부터 가능합니다.

장소 : 문화비축기지

티켓가격
1일권 30,000원

주최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후원
마포구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비축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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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방석(의자)을 지참해오시면,
더욱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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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이 필요한 공연이 있습니다.
당일 현장의 공연장소에서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니
예약 후 관람해주세요.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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