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마음껏 자유로워라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공연]

글 입력 2019.07.31 12:4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극단_52hz_흡혈병원.JPG
 


예술의 특권, 자유



예술이 매력적인 이유는 한 사람이 가진 고유한 세계가 어떠한 형태로 승화되고, 그 경계엔 어떠한 속박도 검열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표현의 방식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르기에, 예술은 한 사람의 세계를 눈으로 보는 것과 같다.


자유로운 표현의 보장과 존중. 그것이 최우선 될 때 예술은 본질적으로 빛난다. 하지만 예술은 때때로 정치에 이용되기도 하고, 선동의 도구가 되기도 하며, 물질적 상징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타락된 사회성을 모두 던져버리고 오직 “예술”과 그 “예술의 전파”를 위해 마련된 장이 있다면 낭만적이지 않은가? 오직 예술을 위한 곳,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소개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_공식포스터.jpg
 


독립예술



흔히 대중적으로 독립예술은 비주류,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는 문화라고 여겨지곤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지향점은 독립예술이 일상에 좀 더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기에.


독립예술은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목소리를 통해 대안적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독립의 뜻에서도 말하듯이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고, 다양한 주체적 활동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예술환경의 기초를 되는 발판이자 신진예술가들의 진입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금의 독립예술 작품을 읽어내는 것은 이 시대를 들여다보는 일이자, 내일의 예술계를 넘겨보는 의미가 될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유쾌한 상상, 예술로 만들어갑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계의 숨어있는 목소리를 찾고, 예술가의 입을 열게 함으로써, 예술가의 존재를 일깨우는 담론의 지속해서 마련해온 축제다. 1998년 독립예술제를 모태로 올해 22번째 축제를 맞이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작품의 선별이 없는 자유참가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자유참가원칙은 예술가들의 자발성을 담보로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힘이 된다. 이는 곧 지금의 독립예술가들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해왔다. 오는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이하 프린지)의 자유참가작을 살펴보면 현재의 독립예술 환경을 읽어보는 자리를 가져본다.


단순히 그들만의 축제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2015년부터 마을, 크루즈, 여행 등 매해 장소 특정적 주제를 선정하여 프린지의 축제성을 보여줌으로써 예술이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녹아들도록 기획하고 있다.


또한 8월 축제 기간, 공연을 보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생태계의 이야기들이 활성화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예술가들의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인 소규모 예술 수다에서는 작품에서부터 창작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독립예술 환경 전반을 진단해 보고 매년 중심의 키워드를 뽑아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자리인 독립예술 집담회 9th가 독립예술 웹진 인디언밥의 주최로 함께한다. 20년 된 축제의 방향성과 목표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나눠보는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오직 자유로운 예술에 의한, 자유로운 예술을 위한 자리다.



2.JPG

 
 

가장 자유로울 곳



1998년 ‘독립예술제’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의 공간인 대학로, 홍대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지난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축제가 대거 이동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여파로 축제가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의 상승과 관광을 목적으로 변해가는 홍대 앞은 더는 프린지가 추구하는 무대가 되지 못했다.


무모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의 이전을 과감히 선택하여, 4년 동안 새롭게 축제를 구성했다. 축제와 함께 참여 예술가들은 낯설고 일상적인 공간을 매해 다양한 시선으로 탐색하고 실험하여, 자신만의 무대로 승화시켰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축제 공간을 재해석하고, 예술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을 함께하려 한다. 비껴보기, 비틀어보기, 다르게 보기의 시선으로 보다 축제 전반을 풍부하게 구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이 녹아난 작품을 하루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8월 14일 <프린지 전야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함께 만드는 주체들이 모여 문화비축기지 입구까지 걷는 길놀이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 알고 즐기자!



*

축제의 시작!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프린지 전야제>


<프린지 전야제>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의 개최를 알림과 동시에 새로운 축제 장소의 변화에 대해 기대하는 자리이다. 전야제의 가장 재미는 사무국의 스텝들과 인디스트가 함께 길놀이에 나선다. 풍물창작단 소용의 하애정 선생님의 사전 워크숍을 통해 일상 속 물건들을 활용한 악기를 만들고 현장에서 직접 연주할 예정이다.


길놀이 끝에는 올해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비축기지 입구인 잔디 무대에서 무용과 음악이 협업하여 흥미로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8월 17일 상암동 일대에서 출발하여 문화비축기지 입구 잔디 무대까지의 깜짝 길놀이를 기대해도 좋다.



*

독립영화, 프린지에 오다

<프린지 영화관>


독립영화 창작자들과의 새로운 무대를 제시하고자 기획된 프린지 영화관은, 형식적인 영화관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립영화에 관해 서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준비했다. 특별히 올해 영화 작품은 자유참가의 방식을 도입하여 17개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중장편과 단편으로 이루어진 영화는 관림이 끝난 후 감독들의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문화비축기지 내 위치한 탱크2 공간의 입구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쳐지는

<독립예술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인 독립예술제는 작품의 선정과 검열이 없는 자유참가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축제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84팀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하며 문화비축기지 공간을 곳곳을 활용할 계획이다.


관객들의 광장데크, 잔디무대, 설비동에 이르기까지 비축기지의 공간의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공간의 특이성을 살린 연극, 무용, 전통, 시각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특별히 올해는 음악적 장르의 다양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민간 예술단체로 독립예술을 둘러싼 환경을 분석하고, 예술을 사회로 확산시킬 방법을 찾는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이다.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고, 예술가와 시민, 지역사회를 연결하여 예술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매년 여름 개최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다. 예술창작지원과 함께 문화기획 워크숍, 다목적 문화공간운영, 시민대상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통해 문화, 사회, 생활에까지 맞닿아있는 보다 확장된 영역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기획하며, 건강한 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 SEOUL FRINGE FESTIVAL 2019 -


일자 : 2019.08.15 ~ 2019.08.24

프로그램 시간
평일 16:00 ~ 22:00
주말 15:00 ~ 22:00
(티켓부스 오픈: 평일 15시 / 공휴일, 주말 14시)

*
페스티벌 입장은 프로그램 시작
1시간 전부터 가능합니다.

장소 : 문화비축기지

티켓가격
1일권 30,000원

주최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후원
마포구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비축기지

*
개인용 방석(의자)을 지참해오시면,
더욱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공연이 있습니다.
당일 현장의 공연장소에서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니
예약 후 관람해주세요.





장경림.jpg
 


[장경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