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독도는 우리 땅" 앎을 넘어 느껴야 한다 -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공연 [공연]

글 입력 2019.07.30 11:4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라메르에릴 1.jpg
 

동해와 독도를 음악, 미술, 시 등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온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이 오는 8월 15일(목) 광복절 저녁 8시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음악회를 개최한다.


라 메르 에 릴.jpg


사단법인 라메르에릴(La Mer et L'Île : 바다와 섬; 이사장 이함준 전 국립외교원장)은 클래식음악과 미술, 문학 등 예술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동해와 독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100여명의 저명한 예술가 및 학자들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이다.

라메르에릴은 그간 13회의 정기연주회, 2016년부터 싱가포르, 시드니, 홍콩, 프라하,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파리, 로테르담, 상하이에서의 공연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널리 알려왔다. 2019년에는 미국 뉴욕,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 그리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순회/초청공연으로 동해와 독도를 알릴 예정이다.

 
4.jpg
 

한국 사람 10명에게 독도가 누구 땅이냐고 물어보면 10명 모두 우리 땅이라고 답하지만, 왜 우리 땅이냐는 질문에는 한두명을 제외하면 대답하지 못한다고 한다. 반면, 일본 사람 10명에게 독도가 누구 땅이냐고 물으면 한두명 빼고는 모른다고 답하지만, 일본 땅이라고 답한 한두명은 모두 이유를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무슨 뜻일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인식은 모두 가지고 있지만, 그저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다. 독도를 논해야 할 때 한국인들이 이유를 말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전세계인을 설득할 수 있을까? 독도는 우리 땅이라서 우리 땅인 게 아니고, 정확한 근거와 역사를 가지고 우리땅인데, 그걸 우리가 말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 속상한 일이다.

일본은 입시 문제에 난이도 낮은 독도 문제를 출제하는 등의 독도 교육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교육의 힘은 위대하기 때문에, 앞서 “모른다”라고 답했던 사람들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 외치기 시작하면, 그들은 더한 화력을 얻게 될 것이다.


*

이래저래 일본과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국가의 공식적인 해결책도 필요하지만, 국가 간의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인식이다. 그 점은 이번 ‘일본 불매운동’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독도 문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이다. 내가 혼자 '독도는 우리 땅이야' 하고 생각한다고 사회가 변할 수는 없다. 생각을 넘어, 앎을 넘어, 의사를 밝히고 모으고 운동해야 한다. 어떤 방식이든 상관 없이 참여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한국인들이 또 화력을 모아야 할 때는 활활 타오르기 때문에 분명 우리가 관심을 갖는다면 더 많은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독도에 대해 일상에서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중고등학교 사회 수업 시간 외에는 독도를 접할 일이 딱히 없었다. 따라서 이번 라메르에릴 공연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굳이 알지 않으면 모르게 되는 것들에 대한 자극은 영양가 있는 자극이다. 교육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과 같은 다양한 컨텐츠를 통한 자극은 인식 개선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이 공연이 상당히 의미있는 자극이 될 것 같다. 내가 단지 알고 있던 '독도는 우리 땅'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예술로서 독도를 만난다면, 독도와 한층 친해진 기분이 들 것 같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계속해 느껴야 하는 자극이라 생각한다.


16.jpg


‘음악과 연극적 해설이 함께하는 광복과 독도 이야기’라는 문구가 상당히 눈길을 끌었다. 음악과 연극, 그리고 광복과 독도. 어떤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예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독도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글로 읽고 배우던 것과는 다를 것 같다.

느껴야 한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단지 ‘앎’에서 그치지 말고 온 몸으로,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 이번 광복절은, 의미 있는 광복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광복절을 라메르에릴 공연과 함께하며 한국에 대해, 독도에 대해, 광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니 그 사실만으로 벅차는 기분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공연이다. 예술이 순간으로 끝나지 않고, 이야기를, 목소리를 가진다는 점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라메르에릴 공연은 분명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독도와 동해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아름답게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 싶다.





<PROGRAM>


A. Glazunov (1865-1936)
5 Novelettes for String Quartet, Op.15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이정면 (1970- )
해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목포의 눈물
해금 고수영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임준희 (1959- )
소프라노, 해금, 대금과
현악3중주를 위한 독도환상곡
Sop. 한경성 해금 고수영 대금 박명규
Vn. 최연우 Va. 이희영 Vc. 김대준

B. Britten (1913-1976)
On this island, Op.11
Five Songs for High voice and Piano
Sop. 한경성 Pf. 오윤주

Intermission

B. Bartok (1881-1945)
Piano Quintet in C Major
Andante
Vivace(Scherzando)
Adagio
Poco a poco piu vivace
Pf. 오윤주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연주회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음악회


일자 : 2019.08.15

시간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티켓가격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주최
(사)라메르에릴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상일문화재단,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관람연령
8세이상 관람가능

공연시간 : 90분
(인터미션 : 15분)





최은희.jpg
 

[최은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