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미국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도시, 레라미. 1998년 10월, 와이오밍 대학교에 다니던 21세 청년, 매튜 쉐퍼드는 2명의 20대 남성들에게 폭행당하고 강탈당하고 고문당했다.
울타리에 묶여 있던 그는 반나절이 지나서야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 되었고 병원으로 이송 되었지만, 5일 후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 잔인한 사건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8명의 극단원들은 직접 취재를 떠나게 된다.
“아, 매튜. 그 게이새끼요?”
극 속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폭행당하고 고문당해 사망한 매튜 쉐퍼드는 혐오 범죄의 피해자이다. 소수자들을 향한 폭력은 미국과 전세계에서 일상화돼있고 정치적 미사여구로 인해 더 증폭된다.
2018년에 공개된 FBI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의 혐오범죄률은 그 전해보다 17퍼센트가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샌터에 따르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다른 청소년들의 5배 이상 높다고 한다. 미국 공중보건 잡지는 성 소수자 혐오적인 언어나 신체적 학대 한번마다 자해 확률을 2.5배씩 늘린다고 보도했다. 잔인한 말과 법 그리고 신념이 현실 속의 고통을 야기한다.
동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퀴어를 주제로 하는 작품이 늘어나고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퀴어들이 늘어나는 등 퀴어의 존재가 많이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을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유머가 쓰인다. 성적 취향은 자신의 정체성이다. 성소수자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이 다수와 어긋난다는 이유로 부정당하고 무시당하며 혐오 범죄의 타겟이 된다.
나는 여대를 나왔다. 학교 내 여여 커플이 존재하고 비교적 퀴어의 존재가 인정받고 존중 받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 연애 이야기를 할 때 ‘남친’이라는 단어 대신 ‘애인’이라고 표현을 사용하며 성애자를 디폴트로 보지 말자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퀴어 혐오적 발언이나 저격이 종종 올라오고 다투기도 한다. 끊임 없이 깨어 있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려는 분위기의 학교 커뮤니티 내에서도 아직 퀴어 혐오가 존재한다.
얼마 전에는 광화문에서 퀴어 축제가 있었고 약 7만명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주변 친구 중에 퀴어는 아니지만 퀴어를 존중하는 마음에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여전히 퀴어를 혐오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퀴어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그들을 인정하려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퀴어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외모, 성격, 성향 등이 다른 것처럼 성적 취향이 다른 것일 뿐이다.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성적 취향의 차이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매우 모순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퀴어 혐오 사건을 마주함으로써 그 잘못됨을 알고 퀴어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