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행복 더하기 행복은 페스티벌! -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9 [공연]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9> 리뷰
글 입력 2019.06.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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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토요일. 살짝 흐리지만 맑음.

 

손꼽아 기다리던 6월의 첫날이자 첫 번째 주말이 찾아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레인보우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날! 서울 생활 4년차지만 축제라고는 학교 축제가 전부였던 내게 그토록 두근거리는 날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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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_왕복하기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첫 번째 준비는 단연 빠르고 편하게 가는 법 & 돌아오는 법 알아보기. 페스티벌이 열리는 자라섬까지는 지하철, 시외버스, itx 등 여러 선택지가 있다.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여 취향껏 선택하면 어렵지 않다(물론 돌아갈 때 막차 시간 체크는 필수!).

 

나와 함께 간 나의 호적메이트는 조금 비싸더라도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올해는 강남, 잠실, 합정, 왕십리 총 4개의 지점을 운영했다. 몇 시에 출발한 것인지, 당일에 돌아갈 것인지 혹은 다음 날 아침에 돌아갈 것인지를 고려하여 원하는 시간대에 탑승하면 완료. 매진될 수도 있으니 사전예매는 미리 해두도록 한다.



 

#올해의_날씨는


 

작년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는데, 올해는 다행히 적당히 덥고 적당히 선선한 최고의 날씨를 자랑했다. 살짝 흐렸던 덕에 햇빛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탁 트인 공간이니 만큼 자외선은 매우 강한 편이다. 그러니 썬크림과 모자 혹은 우산은 필수템!


돗자리에 앉아서 쉴 땐 우산 아래서 햇빛을 피하고, 썬크림은 꼼꼼히 발라야 한다. 난 목 아랫부분을 바르지 않았다가 몸에 화상을 입었음을 뒤늦게 발견했다. 자라섬의 자외선은 페스티벌의 열기만큼이나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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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_자리전쟁


 

무대 양 옆으로 펼쳐진 피크닉존은 이른 시간부터 사람이 북적북적하여 자리 잡기 전쟁이 발발했다. 일부 구역은 스태프들이 제지했지만 시간이 흐르니 결국 모든 공간에 돗자리가 펼쳐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 명당자리나 원하는 자리가 있다면 일찍 도착하도록 하자. 모두가 좋은 자리를 잡기에는 공간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먹으면서_놀아야지


 

공연을 관람하거나 부스를 돌아다니며 즐기다 보면 배가 고파지기 마련이다. 부지런한 편이라면 도시락을 싸 가면 좋겠지만, 페스티벌에 왔으니 푸드트럭의 음식을 사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푸드트럭은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사람이 몰려 바빠지면 예약자 또한 제시간에 맞추어 갔음에도 조금씩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나는 운 좋게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음식을 받았다. 음식 맛은 생각보다 좋았다. 잠시 어딜 다녀온 사이 벌레가 꼬였던 것만 제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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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_핵심은_공연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벤트 참여도 하고, 사진도 찍고, 맛있는 걸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페스티벌의 꽃은 신나는 공연! 메인인 레인보우 스테이지는 주로 신나는 공연을, 사이드인 포레스트 스테이지는 잔잔한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라인업이 화려했던 만큼 두 스테이지 모두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취향껏 두 스테이지를 왔다갔다하며 즐기는 것도 방법이지만 점점 사람이 몰리며 중간에 빠져나가기 불가능해지기도 했다. 가수와 소통하며 관객들이 다 함께 응원하고 떼창하는 짜릿함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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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쭉 즐길 수도 있겠지만 지치면 다시 자리로 돌아와 조금씩 쉬었다. 하지만 앉자마자 시작된 막바지 공연인 힙합과 록밴드의 열기에 결국 참지 못하고 스탠딩으로 뛰쳐나가곤 했다. 이보다 신나고 행복할 수 있을까? 다시 떠올려도 한여름 밤의 꿈같았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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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만_배려해요


 

마지막으로, 함께 즐기는 공연을 위해 서로 최소한의 배려는 필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실제로 모 가수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근처에 있던 관객들의 언쟁을 목격했는데, 스탠딩이기에 접촉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직캠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는 잘 알지만 다른 관객들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실천한다면 내년, 10주년을 맞는 레인보우 페스티벌에서는 더욱 다채롭고 행복한 하루를 선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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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꼭 함께하기를!)

 

 

[주혜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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