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페라 나비부인

글 입력 2019.05.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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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일본 나가사키에서 미국의 해군사관 핑커톤은 집안이 몰락하여 기녀가 된 15세의 나비 아가씨, 초초상과 결혼을 한다. 얼마 후 핑커톤은 곧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떠나버린다. 3년이 지나도 그가 돌아오지 않자 주위 사람들은 그녀에게 재혼할 것을 권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핑커톤이 그녀의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일본으로 입항한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나비부인은 그의 아들과 함께 핑커톤을 기다리는데 그는 부인 케이트를 데리고 나타난다. 모든 것을 알아차린 나비부인은 아들을 케이트 부인에게 맡기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단도로 처절하게 자결한다.



사실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 이 작품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지금의 시대상으로보면 말도 안되는 내용들 투성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공연을 향유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오페라’라는 문화예술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비슷한 듯 보이는 뮤지컬과는 어떻게 다른지, 오페라가 가지는 웅장함과 매력이 무엇인지 등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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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시선으로 보야아 할 것인가 현재의 시각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최근들어 문화예술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다. 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 과거의 예술은 과거의시대상과 문화를 담고 있다. 그렇기에 과거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보편적이었던 것들이 현대에 이르러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담고 있기도 하다.


오페라 ‘나비부인’도 마찬가지다. 앞서 말했듯이 ‘나비부인’의 시놉시스만 보면 정말 불편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미성년자와의 사랑, 결혼에 모든 것을 건 여인, 그럼에도 홀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여주인공. 거기에 게이샤를 주제로 한 이 오페라가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점에서 ‘잘못된 오리엔탈리즘이 난무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푸치니가 자포니즘이 유행하던 시대에 동양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만들어낸 이 작품이 당시 ‘동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한다. 그리고 또 한 번 생각한다. '과거의 시선으로 보야아 할 것인가 현재의 시각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그럼에도 기대되는 음악



오페라 <나비부인>은 부분적으로 동양의 5음 음계와 민요선율을 이용하여 이국적이면서도 섬세한 세련됨을 음악과 무대에 그대로 살려내었다고 한다. 서양의 음악으로 가득한 오페라에서 동양의 음계와 민요선율이 함께하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특히 이번 오페라는 신선한 발상으로 형식의 변화를 꾀하며 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이 맡았는데, 이번에는 어떠한 도전을 꾀했는지도 궁금케 한다.


*


이번 오페라를 진행하는 노볼아트오페라단 신선섭 단장은 오페라 <나비부인>은 국내외 최고의 성악가들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디션을 통과한 차세대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현재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젊음의 열정을 더해 대중의 가슴을 울릴 격조 있고 소통이 있는 오페라로 재탄생할 것을 자신합니다.”라고 그의 포부를 밝혔다.


과연 이 오페라는 그저 이별의 순간에 죽음을 선택한 여인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담은 오페라일까?


과연 이번 노볼아트오페라단은 어떠한 현대의 시각으로 이 오페라를 재해석하였을까?


기대가 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 오페라 <나비부인>이다.






나비부인
-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


일자 : 2019.05.31 ~ 06.02

시간
금, 토 19:30
일 16:00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가격
R석 150,000원
S석 120,000원
A석 80,000원
B석 50,000원
C석 30,000원
D석 10,000원
페스티벌석1 30,000원
페스티벌석2 20,000원

주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예술의전당

주관
노블아트오페라단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150분 (인터미션 : 20분)





노블아트오페라단


2007년 창단한 노블아트오페라단은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다양한 공연 형식을 도입하여 대중에게 보다 즐겁고 친숙한 오페라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관객 친화적 콘서트를 기획, 공연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발상으로 형식의 변화를 꾀하며 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은 2011년 예술의전당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앗치>, 2013년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리골레토>, 2013년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 선정작 <운수 좋은 날>, "모차르트오페라페스티벌 2014"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와 더불어 <라보엠>,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6"의 <카르멘>등의 정통 오페라는 물론, 기존의 오페라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체험을 할 수 있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를 비롯하여, 이태리 명품가곡 콘서트 <한여름 밤의 칸초네 나폴리타나>, 우수공연 선정작 <아름다운 당신에게>, 메르스 관련 피해지역 파크콘서트 <전주 시민과 함께하는 그랜드파크콘서트>, <기업인을 위한 송년음악회>, 우리 고유의 민요와 한국 가곡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우리노래> 등 수많은 공연들로 지속적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선정작 창작오페라 <자명고>,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7"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 학교오페라 <사랑의 묘약>, 자선음악회 <제 8회 아름다운 우리노래>,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오페라 <카르멘>,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8" <라 트라비아타>, "2018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 오페라<리골레토>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앞으로 노블아트오페라단은 정통 클래식의 대중화와 다양한 형식의 관객 중심 공연을 선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을 통해 사랑과 신뢰를 나누는 문화사랑 나눔의 메신저로서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나아갈 것입니다.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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