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잠시 쉬어 가는 시간. [공연]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자라섬에서 6월 1일부터 2일까지.
글 입력 2019.05.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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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공부와 준비와 생각을 하며 밀도 높은 나날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이다.원체 성격 자체가 뭐 하나에 몰입하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돌진하는 스타일이기에 의식적으로 고삐를 당겨주며 주변을 둘러봐야 함을 안다. 나 사용법을 익혔달까. 날도 좋은 요즘, 나를 쉬게 할 좋은 시간을 만났다.‘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이 6월 1일부터 1박 2일동안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놀러 가고 싶다는 절규를 입에 부착시켜버리는 요즘 같은 날씨에 음악과 6월과 캠핑의 조합은 좋지 않을 리 없었기에, 참여를 결정하는데 단 1초의 망설임조차 없었다.가장 먼저 눈길이 간 건 라인업이었다.빈지노, 자이언티부터 시작해서 백예린, 케이윌, YB, 타이거JK, 윤미래, 존박, 잔나비, 벤, 정준일 (헥헥). 힙합부터 어쿠스틱, 발라드까지. 정말 이름 그대로 ‘레인보우’한 그 라인업이 난 마음에 들었다. 내 플레이리스트를 들여다보면 잔잔한 인디부터 시작해서 프로듀스 101 ‘PICK ME’까지, 종잡을 수 없는 나의 취향이 정말 픽미픽미하다. 빈지노와 함께 푸쳐핸썹하다가 잔나비와 함께 눈물 흘리는 페스티벌은 이런 나의 취향을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했다.그 뿐일까. 진짜는 이제부터다. 레인보우 페스티벌에는 DJ 라인업까지 준비되어 있다. 작년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을 다녀온 후 신세계를 경험했다. 서로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몇 백명의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발광(?)할 때의 희열은 정말, 단언컨대 최고였다.그 후로 한동안 EDM에 빠져 거리를 걸으며 애잔한 표정으로 내적 댄스를 추곤 했던 나였기에 곧 만나게 될 DJ들의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EDM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INSIDECORE(인사이트코어)’부터 시작해서 복고 음악을 믹싱하는 '타이거디스코', 장르를 넘나드는 'J.E.B(요한일렉트릭바흐)'까지. 아무래도 이건 운동화를 신고 가야겠다.네, 이런 분위기 정말 너무 좋습니다.잘 달리기 위해선 잘 쉬는 것 역시 중요하다. 문득 돌아보니 2019년 상반기, 열심히 뛰었고 열심히 배웠으며 또 열심히 생각했다. 무작정 떠나고 싶다고, 무언가 새로운 설렘을 만나고 싶다고 유독 자주 느끼는 요즘. 아무래도 난 잠시 쉬어 갈 때가 된 것 같다.2019년의 허리 즈음에서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하는 데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은 아마도 적합할 것 같다.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Rainbow Music & Camping Festival -일자 : 2019.06.01 ~ 06.02장소 : 자라섬티켓가격1박 2일권온라인 구매 66,000원현장 구매 99,000원입장권에는 캠핑권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캠핑을 하실 관객 분께서는 반드시캠핑권을 구매해주시기 바랍니다.행사 기간 동안입장밴드를 훼손하지 않으실 경우재입장이 가능합니다.주최/주관볼륨유닛관람연령전체관람가
[박민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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