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하림과 함께하는 아프리카 여행, '아프리카 오버랜드'
5월 10-1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글 입력 2019.05.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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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하림은 어떤 사람인가.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는 사람? 혹은 윤종신의 친구?(하림은 신치림 중 림을 맡고 있다.) 하림은 내게 세계음악 전문가다. 그가 무한도전에서 다소 특이한 개인기처럼 보여준 몽골 전통의 소리 방식-한 번에 두 음 내기-은 특이해서 웃기기도 했지만 그만의 자부심처럼 보이기도 했다.윤종신은 하림이 무척 다양한 악기를 빨리 배운다고 설명했다. 어떤 매체에서는 하림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이 진행해온 ‘하림과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소개하며 월드뮤직을 여행과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우리 삶을 환기시키고 잊었던 ‘자유’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BS 라디오 <일요음악여행 세계음악>을 수 년째 진행중인 DJ이기도 하다.그렇게 월드뮤직을 소개하던 하림이 이번에는 아프리카에 집중한다. 콘서트 ‘아프리카 오버랜드’는 프로젝트 ‘기타포아프리카’와 함께 진행되는 특별한 공연이다.콘서트 ‘아프리카 오버랜드’는 아프리카에서 만들어 온 노래들로 구성된다. 관객들의 기부금은 아프리카의 재능 있는 아이들에게 기타를 보내는 프로젝트 ‘기타포아프리카’에 사용된다. 이는 아프리카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난한 나라의 어린 예술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어떤 아이는 먹는 것 입는 것 보다 자신을 위한 악기 하나에 더 행복해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가난하다고 하여 꿈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니까요
- 하림
본 공연에서 하림은 오버랜드 투어 혹은 트럭킹 투어라고도 하는 아프리카 육로여행 길에 관객을 초대한다. 콘서트에서는 뮤지션 하림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현지에서 느낀 감성으로 만든 미발표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노래는 공간을 상상하게 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는 마치 아프리카 초원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누구나 한번은 아프리카에 가길 꿈꾼다. 고풍스러운 유럽도 좋고 뜨거운 중국도 좋지만 아프리카의 대자연은 한 번쯤 마주하고픈 감동이다. 10cm도 3집 첫 곡에서 ‘아프리카, 나도 가고 싶다니까(‘아프리카 청춘이다’)’라고 외치지 않았던가. 꿈의 공간이면서도 쉽게 마음을 먹을 수 없어 대개는 미지의 공간으로 남는 아프리카. 우리는 콘서트 ‘아프리카 오버랜드’를 통해 공연장에서 세렝게티 초원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맛보고자 한다.본 공연은 다양한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는 뮤지션 ’하림’, 감성 싱어송라이터 ‘양양’, 좋아서 하는 밴드 ‘조준호’, 실력파 베이시스트 ‘이동준’, 국내 대표 비브라포니스트 ‘마더바이브’가 함께한다. 출연진은 아프리카를 멋지게 전달하기 위해 보다 특별하고 풍성한 음악여행을 준비하고 있다.아프리카의 음악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마블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블랙 팬서’다. ‘블랙 팬서’는 개봉 이후 여러 면에서 집중 조명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점도 있었고, 다른 포인트 중 하나는 OST였다.블랙 팬서의 고향 와칸다를 비추며 웅장하게 울리는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와 대자연을 담은 장면은 ‘아프리카’를 ‘힙한 것’으로 올려놓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블랙 팬서를 포함한 어벤저스가 유례없는 흥행을 이끄는 지금, 아프리카 음악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함께 높아질 밖에.뮤지션 하림의 따뜻한 감성 그대로가 음악으로 전달되는 콘서트 ‘아프리카 오버랜드’는 삭막해져가는 현실에 작지만 무게 있는 의미를 던져준다. 즐거운 음악여행 속에 뜻밖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콘서트 ‘아프리카 오버랜드’는 2019년 5월 10일~5월 1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다.아프리카 오버랜드- 프로젝트 기타포아프리카 -일자 : 2019.05.10 ~ 05.12시간금요일 20시토/일요일 15시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티켓가격전석 40,000원주최하이컴퍼니, 아뜰리에오관람연령만 7세이상공연시간70분[김나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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