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맛과 멋이 있는 도쿄 건축 산책

눈과 혀를 즐겁게!
글 입력 2019.04.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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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 도쿄 건축 산책


가이 미노리 지음|강태욱 옮김

148*210*17(무선)|214쪽

14,000원|2019년 4월 15일 발행
ISBN 979-11-89199-83-8 (13980)



책 소개


세계적인 건축가 단게 겐조, 안도 다다오 등의 손길이 닿은 도쿄의 특별한 공간 25곳과 그곳에서 머물며 차 한 잔, 밥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 책이다.


미술관부터 박물관, 호텔, 백화점, 대학교, 도서관, 맥줏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명 건축가들의 건물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 외에도 각각의 건물들이 지닌 이야기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일본 도쿄의 마루노우치, 니혼바시, 긴자 지역 / 시나가와, 시부야, 롯폰기 지역 / 우에노, 고쿄 주변 지역 / 신주쿠, 이케부쿠로, 기타 지역 등 크게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각각 박물관, 대학교, 인형 극장, 문화회관, 호텔, 백화점, 미술관 등 건축학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심미학적으로도 눈여겨볼 만한 25개의 명건축물들을 소개한다.


초반부 페이지에는 친절하게 디자인된 도쿄의 명건축 지도가 실려있다. 따라서 실제로 탐방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혹은 실제로 갈 마음이 없었다 하더라도, 간단하지만 친절한 소개와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피사체로 한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한 번쯤은 도쿄로 건축물 탐방을 가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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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 권에 많은 장소들을 압축하여 소개하다 보니 각 장소들에 얽힌 기나긴 역사나 매우 상세한 설명보다는 주로 큰 줄기의 간단한 설명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가 '한 번 꼭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심이 생기는 건축물인 경우, 따로 표시해뒀다가 인터넷 등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편이 더욱 좋을 듯하다. 저마다의 역사가 솔찬히 깃든 건물들의 경치와 함께 해당 건물에서 제공하는 정갈하고 맛있는 식사, 디저트, 음료 및 차, 또는 기념품 등도 소개하고 있으니 두 배로 눈이 즐겁다.


물론 각 건물의 위치, 가는 길, 설계와 준공 연도, 전화번호, 관람 가능 시간과 운영 방침, 요금, 휴일은 언제인지, 덧붙여 식사 코스나 인기 디저트류 같은 경우는 가격대가 얼마인지까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한눈에 기본적인 정보들을 후루룩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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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참 재밌다고 느꼈던 점은 주의를 잘 둘러보지 않고 휘휘 걸어 다니며 구경했다가 자칫하면 놓칠뻔한 것들을 특유의 뛰어난 관찰력으로 조목조목 집어내 소개한 점이다. 그러니까 무엇을 눈여겨보면 더욱 좋을지 '포인트'를 알려주는 거다.

예를 들어 첫 장의 도쿄 스테이션 호텔 페이지에서는, 해당 호텔의 투숙객이 체크인을 할 때 받을 수 있는 호텔 안내 팸플릿이라던가, 이 호텔의 오리지널 굿즈 사진까지 작게나마 페이지를 할애해 성실하게 첨부된 점이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백화점이나 미술관, 박물관, 아트센터, 영화관, 기타 전시회 등에 갔을 때 해당 팸플릿을 강박적으로 챙기는 타입이라 팸플릿 이미지를 보자 참 반가웠다.

또한 팸플릿 그뿐만 아니라 포스터, 조그만 방 열쇠, 바닥 타일의 디자인 모양, 입구 문의 윗부분에 있는 철로 된 채광 창의 모양, 외벽 타일, 문 손잡이 디자인 등 알아두면 해가 될 일이 없는 유익한 TMI들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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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중간중간에 삽입된 노란색 칼럼 페이지에는 본문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의 명 건축가들에 대한 소개, 책에서 소개하는 25개의 명 건축물 중에서 본문에 싣지 못한 사진들 소개, 마지막으로 도쿄에서 유명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건축물들의 모습을 작게나마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어 콘텐츠 구성이 다양하게 느껴졌다.


아기자기한 디자인 감각과 가볍고 유쾌한 느낌의 컬러 페이지들이 돋보였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사진들과 함께 지루하지 않은 레이아웃 디자인으로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일본, 특히 도쿄에서의 알찬 건축물 여행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건축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들일지라도 책 속에서 감상 포인트를 콕콕 집어 간단명료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또한 건축물 소개와 더불어 고급 진 식사류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맛에 민감한 식도락가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지은이 가이 미노리
1976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났다.

여행, 산책, 과자, 기념품, 건물 등

주로 여성 취향의 소재를 글로 풀어쓰는 작가다.

주요 저서로는 《1박 2일 관광호텔 안내서》, 《클래식 호텔 안내》,

《가이 미노리의 여행 책갈피》, 《동네 빵 수첩》,

《도카이도 신칸센의 모든 역에 정차하는 여행》,

《전철로 돌아다니는 후지산 여행》 등이 있다.



옮긴이 강태욱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초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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