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SF뮤지컬
글 입력 2019.03.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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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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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사랑?



'로봇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가?'


'로봇(혹은 인공지능 등)과 사람이 사랑한다면, 그것은 정녕 사랑인가?'



일전 '4차 산업혁명'을 바탕삼아 여러 분야로 토론한 경험이 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토론은 저 위의 두 개 였던 것 같다.

SF뮤지컬의 제목을 보고선, 저 토론들이 생각났다. 내용을 아직 내용을 잘 모르니, 제목만으로 우선은 유추한 셈인 것이다. 토론할 때, 꽤나 의견이 팽팽했었다. 둘이 행복하고 서로 좋아한다면, 그것이 감정을 느끼는 것이고 사랑이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이가 있는 반면, 수학적으로 수치화되고 계산한 것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전혀 같지 않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캡처.PNG
 

'나는 어떤 주장을 펼쳤었지?' 라며 기억을 되살리던 순간, 문득 최근에 봤었던 영화 알리타가 우연하게 생각났다. 영화 '알리타'야 말로 로봇과 사람의 사랑이 아닌가. 또한 영화 'her'도 마찬가지이다. 사람같은 인공지능과 사람의 이야기.  둘의 공통점이 있다면 로봇(인공지능)과 사람의 사랑이야기라는 점과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순탁지 않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중립적으로 생각한다. 확실히 사람과 똑같은 감정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은 데이터를 수치화한 것을 바탕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감정이 전혀 아닌 것은 아니다. 사람과 비슷한 감정을 생성하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는 아니기에 사람과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막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시놉시스

밀양림은 과일조차 썩지 않는 최첨단 자연환경을 가진 세계이다.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사람이 운영하지 않는 곳, 밀양림. 유울모는 바깥세상에서 밀양림으로 돌아왔다.

바깥세상은 잿빛으로 가득한 곳이지만, '생명'이 있는 곳이다. 유울모는 바깥세상을 계속 회상하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미아보라, 그녀에게서 '바깥세상'을 느낀 유울모는 사라진 그녀를 쫓기 시작하고, 밀양림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파괴하려는 공안부!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가.



쓴 '진실', 달콤한 '거짓'

내용을 읽어보니 유추한 것과는 살짝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줄거리를 읽고 난 후, 여러 영화들이 머리 속에서 스쳐갔다. '메이즈 러너', '트루먼 쇼', '매트릭스'. 등등..

이 영화들의 공통점 또한 진실을 알고 난 후, 어디서 살 것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과연 모든 것을 다 알게 난 후에도 씁쓸한 '진실'속에서 살 것인지, 달콤한 '거짓'속에서 살 것인지.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까?
 


공연 단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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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공(Dugong)은 산호초 근처에 서식하는 바다 동물이며, 몸길이가 3미터에 달하는 데, 전설 속의 인어와 매우 닮았다고 한다. 희귀한 동물이라 많은 사람들이 듀공을 모른다. 물고기 ‘듀공’ 같은 세상의 희귀한 것에 관심을 갖는 극단 듀공아는 그 동물을 부르는 것을 뜻한다. “듀공아!” 세상에 숨겨진 것, 희귀한 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듀공아라고 부른다.


극단 듀공아는 연극, 뮤지컬, 음악극 등을 제작하며 교육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이다. 극단 듀공아의 프로젝트 중 어둠을 주제로 한 13개의 작품을 만드는 십삼야 시리즈는 15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십삼야 시리즈 외에도 SF연극 ‘스페이스 치킨 오페라’ 시리즈, 음악극 ‘이나라를 떠나라’, 연극 ‘파라노이아 극장 -망상력 검출 실험실’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마지막 한 마디

국내에서 보기 힘든 SF뮤지컬인 것은 정말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그만큼 어떻게 뮤지컬을 구성하고 연출했는지 기대와 호기심이 많이 든다. 또한 미디어 예술과 현대 뮤용의 조화를 추구하여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무대를 연출했다고 한다.

인공지능 시대, 즉 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우리가 한 번쯤 보고 두 세번씩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거리를 던져주는 뜻 깊은 뮤지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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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 창작 SF뮤지컬 -


일자 : 2019.03.16 ~ 03.31

시간
화, 수, 목, 금 8시
토, 일 4시
월 쉼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티켓가격
R석 60,000원
S석 40,000원

제작
극단 듀공아

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90분




 
[김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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