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그달라] 강박증
나만의 오래된 버릇
글 입력 2019.03.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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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빈 종이만 보면 무조건
그 텅 비고 하얀 종이를 글씨나 그림으로
아주 빽빽하게 채워야만 했다.글씨가 날아가는 것도,앞뒤 문장이 전혀 말이 안되더라도그런 것쯤은 나에게 결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내게 있어서 그 순간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조건 종이를 빽빽하게 채우는 것.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무나 불안해져서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다.*어린 시절의 작은 버릇에서영감을 얻어 그린 그림입니다.무슨 연유에선지 빈 종이를가득 채우지 않으면 이상하게 불안하고도무지 편안한 기분이 들지 않아글자를 빼곡하게 적곤 했습니다.거의 집착에 가까웠는데,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인 습관이기도 합니다.illust by Cho[김초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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