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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의자, 11명의 신체가 펼치는
움직임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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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그동안 퍼블릭 시어터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극장들에서 올려졌던 네델란드, 영국, 아일랜드, 그리고 미국이 만든 수십편의 <보이첵> 공연들 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다. -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스티븐 맥컬로이
부드러우면서도 애절한 피아졸라의 음악과, 의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발상, 팽팽하게 잘 짜여진 동작의 진행은 관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 런더니스트(Londonist)
창단 20주년을 맞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극단의 대표작인 <보이첵>을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2013년 공연 이후 6년 만에 재공연되는 <보이첵>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공연되었으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총 20개국에서 공연되었다. 2007년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The Best Physical Theatre Production 등 2개의 상을 수상한 이른바 전 세계가 인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20주년 기념 <보이첵>은 국내에서 오랜만에 올라가는 공연인 만큼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오브제 및 소리, 색, 빛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무대 위 시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활용한 시적 신체언어를 사용한다. <보이첵>에서는 의자만으로 표현되는 절제된 무대를 선보인다. 의자가 합체된 이미지를 통해서 보이첵을 억압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주인공 보이첵이나 마리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구조화된 신체언어로 극대화해서 표현하며, 여러 명의 코러스가 극대화된 초 일상의 신체언어를 통해 증폭시켜, 움직임을 통해 인물의 내적 욕구를 표현한다. 이번에 공연되는 <보이첵>을 통해서 피지컬 씨어터(Physical Theatre)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1998년 결성 되었으며, 20년간 꾸준히 "새로운 연극 언어의 창조"를 위해서 끊임없는 훈련과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인간 본연의 열정을 신체에 대입하여 움직임과 오브제 등의 무대 언어로 환유시키며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내고 있다. <보이첵>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만의 메소드 집약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20년의 작업을 되짚어보는 공연이 될 것이다.

움직임의 건축적 심상을 이끌어내는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추구하는 심상은 텍스트에 내재된 내적 동기를 형태로 확장하고 그 확장된 형태를 운용하여 이루어내는 ‘움직임건축적’ 심상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은 작은 천체’라는 인식 하에 자연 본성의 역동성을 탐구하며, 원소와 물질, 색깔과 빛, 동물, 음악이 어떠한 고유한 움직임과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 본연 속에 내재된 열정이 어떤 공간과 리듬으로 형성되어있는가를 분석해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재발견된 것들은 때로는 신체에 다시 대입되어 움직임의 언어로, 때로는 소리 오브제, 조형물, 가면, 무대장치, 의상, 인형, 영상의 언어로 무대 위에 환유됩니다.
새로운 연극적 언어의 창조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이러한 시도는 연극이 TV와 라디오의 기록적, 시대적 복사적 기능을 답습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적 표현력을 지녀야 한다는 필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무대 위에 상징적 형태들을 구축하고 그것을 설정된 공간 속에 서로 충돌시킴으로서 돌출된 시적의미를 관객 스스로가 자신의 상상력 속에서 병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해외로 진출하는 글로벌 시어터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작업은 해외의 예술 감독들에게 좋은 평을 들으며 해외공연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2005년 <보이첵>은 일본을 비롯하여 스위스 무멘산츠 초청으로 해외무대에서 공연되었으며, 2006년 <두문사이>는 프랑스 미모스 축제에 공식초청작으로 선정, 공연을 올렸습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앞으로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넓혀 한국의 진보된 무대언어로 세계인의 감동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