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0) 보이첵 [퍼포먼스, CKL스테이지]

글 입력 2019.01.18 23:1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보이첵
-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


190108_보이첵-포스터-최종.jpg



11개의 의자, 11명의 신체가 펼치는
움직임의 향연






<시놉시스>


보이첵4.jpg


프레드리히 요한 프란츠 보이첵. 육군 일등병 제 2연대 2대대 4중대 소총수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 '마리'가 있었다. 보이첵은 군대에서는 상사의 면도를 해주며, 의사의 명령에 따라 매일 완두콩만 먹고, 소변량이나 감정의 상태를 점검 당한다.

가난하기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는, 시키는 대로 밖에 할 수 없는, 삶의 희망도 가질 수 없는 나약한 인간 보이첵.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정신착란증세를 보인다. 어느 날, 한 가설무대에서 악대장은 보이첵과 함께 온 '마리'에게 눈독을 들이고…

의사들과 중대장은 나약하기만 한 보이첵을 향해 인간으로서 가치 없음을 놀리기만 한다.돈 때문에 악대장과 놀아날 수밖에 없는 '마리'.

결국 보이첵은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인 '마리'를 죽이고 자신도 죽음을 택하게 된다.





<기획 노트>


보이첵3.JPG


이번 공연은 그동안 퍼블릭 시어터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극장들에서 올려졌던 네델란드, 영국, 아일랜드, 그리고 미국이 만든 수십편의 <보이첵> 공연들 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다. -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스티븐 맥컬로이


부드러우면서도 애절한 피아졸라의 음악과, 의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발상, 팽팽하게 잘 짜여진 동작의 진행은 관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 런더니스트(Londonist)



창단 20주년을 맞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극단의 대표작인 <보이첵>을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2013년 공연 이후 6년 만에 재공연되는 <보이첵>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공연되었으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총 20개국에서 공연되었다. 2007년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The Best Physical Theatre Production 등 2개의 상을 수상한 이른바 전 세계가 인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20주년 기념 <보이첵>은 국내에서 오랜만에 올라가는 공연인 만큼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오브제 및 소리, 색, 빛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무대 위 시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활용한 시적 신체언어를 사용한다. <보이첵>에서는 의자만으로 표현되는 절제된 무대를 선보인다. 의자가 합체된 이미지를 통해서 보이첵을 억압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주인공 보이첵이나 마리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구조화된 신체언어로 극대화해서 표현하며, 여러 명의 코러스가 극대화된 초 일상의 신체언어를 통해 증폭시켜, 움직임을 통해 인물의 내적 욕구를 표현한다. 이번에 공연되는 <보이첵>을 통해서 피지컬 씨어터(Physical Theatre)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보이첵1.jpg


창단 20주년을 맞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1998년 결성 되었으며, 20년간 꾸준히 "새로운 연극 언어의 창조"를 위해서 끊임없는 훈련과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인간 본연의 열정을 신체에 대입하여 움직임과 오브제 등의 무대 언어로 환유시키며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내고 있다. <보이첵>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만의 메소드 집약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20년의 작업을 되짚어보는 공연이 될 것이다.



+
원작소개 - 뷔히너의 희곡 <보이첵>

24세에 요절한 독일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희곡 <보이첵>은 1821년, 전직 군인이자 이발사인 J.C.보이첵이 동거하던 연인을 칼로 찔러 살해한 후 공개처형 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재판 당시 의학전문가는 하위계층의 삶에서 비롯된 사회적 박탈감이 도덕성 부재의 인간형을 만들어냈다고 진단했으며, 보이첵 자신은 연인을 살해하도록 강요하는 목소리를 듣는 등 망상에 사로잡혔음을 증언했다. 뷔히너는 하위계급 군인인 보이첵의 삶을 철저히 개인화한 최초의 표현주의적 희곡을 창조해냈다. 사회부조리에 짓밟힌 소시민의 비극을 그려낸 이 희곡은 인간과 사회문제에 대한 통찰력있는 상징성 때문에 연극, 무용, 오페라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





보이첵
-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


일자 : 2019.01.30 ~ 02.10

시간
평일 오후 8시
토, 일, 휴일 오후 5시

*
02.04 / 02.05 쉼

장소 : CKL스테이지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사다리움직임연구소

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관람연령
만 12세 이상

공연시간
70분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사다리움직임연구소.jpg


새롭고 독창적인 우리의 무대언어로
세계가 주목하는 극단


움직임의 건축적 심상을 이끌어내는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추구하는 심상은 텍스트에 내재된 내적 동기를 형태로 확장하고 그 확장된 형태를 운용하여 이루어내는 ‘움직임건축적’ 심상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은 작은 천체’라는 인식 하에 자연 본성의 역동성을 탐구하며, 원소와 물질, 색깔과 빛, 동물, 음악이 어떠한 고유한 움직임과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 본연 속에 내재된 열정이 어떤 공간과 리듬으로 형성되어있는가를 분석해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재발견된 것들은 때로는 신체에 다시 대입되어 움직임의 언어로, 때로는 소리 오브제, 조형물, 가면, 무대장치, 의상, 인형, 영상의 언어로 무대 위에 환유됩니다.



새로운 연극적 언어의 창조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이러한 시도는 연극이 TV와 라디오의 기록적, 시대적 복사적 기능을 답습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적 표현력을 지녀야 한다는 필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무대 위에 상징적 형태들을 구축하고 그것을 설정된 공간 속에 서로 충돌시킴으로서 돌출된 시적의미를 관객 스스로가 자신의 상상력 속에서 병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해외로 진출하는 글로벌 시어터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작업은 해외의 예술 감독들에게 좋은 평을 들으며 해외공연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2005년 <보이첵>은 일본을 비롯하여 스위스 무멘산츠 초청으로 해외무대에서 공연되었으며, 2006년 <두문사이>는 프랑스 미모스 축제에 공식초청작으로 선정, 공연을 올렸습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앞으로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넓혀 한국의 진보된 무대언어로 세계인의 감동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박형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4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