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고아 이야기 [도서]

글 입력 2019.01.1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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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며 수업을 수강하면서 자연스레 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많은 수업들 중 미술을 다루는 복수전공 수업을 들으며 자주 제 2차 세계대전을 접했는데, 이 때의 제 2차 세계대전은 주로 이 전쟁으로 인해 미술계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고, 화가들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로인하여 어떠한 작품들이 나오게 됐는지에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그러다보니 미술이라는 필터를 한 번 거쳐 제 2차 세계대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독일사 수업을 수강하는 동기가 과제를 위해 관람해야 했던 영화 ‘양철북’을 함께 보면서 미술이라는 필터를 거치지 않은 제 2차 세계대전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으며, 이 작품을 계기로 꿈과 환상의 세계라 여겨졌던 서커스가 어둡고 우울하며 위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 같다.

 

<고아이야기>는 제 2차 세계대전, 독일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스티리드와 노아, 두 여성의 비밀과 질투, 그리고 위험을 끌어안은 특별한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맨 처음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독일, 세계대전, 서커스라는 키워드가 ‘양철북’을 떠올리게 했기에 문화신청을 망설였지만 “비밀과 거짓말, 배신과 열정,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버렸다.”라고 말한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의 추천사를 보고 한 번 도전해보자하여 신청하게 되었다.

 

<썬샤인의 전사들>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아픔에 대한 공감이 강한 편이다. 그렇기에 최대한 아픔을 느낄 요소들을 피해왔으나 역사를 제대로 마주하자는 마음을 가진 뒤 역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마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주할 때마다 걱정이 되고, 감정적인 소모도 크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독일 서커스단에서 펼쳐지는 아스트리드와 노아의 이야기가 어떠한 이야기를 전해줄지 기대해본다.


*

 

책 소개

 


제2차 세계대전,

독일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스트리드와 노아, 두 여성의 비밀과 질투

위험을 끌어안은 특별한 우정과 사랑


   

열여섯 살 노아는 독일 군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고,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순수 아리아인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독일 군대에 빼앗긴다. 그 후 조그만 기차역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갓난아이를 가득 실은 유개화차를 발견하고 나치에게 빼앗긴 자신의 아들을 떠올린다. 결국 유개화차에 있는 아이 중 하나를 안고 눈 덮인 숲으로 도망치면서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에 완전히 뒤바뀐다.

 

눈 속에서 아이와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긴 노아는 독일 서커스단에 거처를 마련하지만 그곳에서 버티려면 공중곡예를 배워야 한다. 그녀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서커스단의 주연 곡예사 아스트리드의 반감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며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 간다.

 

처음에는 라이벌 관계였던 노아와 아스트리드는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을 숨긴 채 서로에게 의지하며 끈끈한 연대감을 쌓아 나간다. 하지만 두 사람을 지탱하던 우정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거치며 하나 둘씩 무너져 내리고, 상대의 목숨을 구할 만큼 서로에 대한 우정이 견고한지, 아니면 서로에게 숨긴 비밀이 그 우정을 망가뜨리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는데…….

   

*

 

하지만 소설은 단순히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을 서술하거나 고증하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엄습하는 불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노아와 아스트리드를 긴장감 있게 그려 내고 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문장처럼 이어진 호흡은 이미 많은 호평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소 두꺼운 이 소설이 유독 짧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작가의 철저한 노력의 결과다. 따라서 이 소설을 역사소설로 분류할 수도 있고, 두 사람의 마음을 다룬 성장소설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책을 읽기 시작한 독자라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생각할 것이다. 아스트리드가 그랬던 것처럼, 노아가 그랬던 것처럼 12미터의 높이에 매달린 생명줄과도 같은 공중곡예를 매일 반복해야 할지라도, 누군가와 함께 하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결코 그 줄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 출판사 서평 중에서


*


도서 정보


제목: 고아 이야기(원제: The Orphan’s Tale)

분류: 소설 / 외국소설 / 미국소설

지은이: 팜 제노프(Pam Jenoff)

옮긴이: 정윤희

출판사: 도서출판 잔

발행일: 2018년 11월 12일

판형: 130×195(mm) / 페이퍼백

페이지: 504쪽

정가: 14,800원

ISBN: 979-11-965176-0-1 03840

CIP제어번호: CIP2018034684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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