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키스 해링 展 : Art is Life, Life is Art
글 입력 2019.01.0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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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s Life, Life is Art.- Keith Haring (1958-1990)단순하고 거침없이 그려진 캐릭터와 강렬한 색채. 얼굴이 없는 하얀 사람. 키스 해링 작품의 제일 큰 특징이다. 키스 해링의 작품은 예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익숙하다.당장 우리 동네에만 해도 키스 해링을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했었던 가게가 있었으니까. '키스 해링'이라는 이름을 모를 수는 있어도, 그의 작품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렇게 "Art is Life, Life is Art" 라는 그의 말에 걸맞는 아티스트로 남아있다.필자 역시 키스 해링을 '잘' 알지는 못해도,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라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다. 그의 작품이 그의 짧고 굵은 32년 인생 중 단 10년 동안 그려진 것이라는 걸 알고 너무나도 놀랐다. 그가 그렇게 짧은 생애를 살았다는 것 역시 처음 알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나니, 왠지 그의 작품이 그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번 전시회는 한 명의 팝아트 작가로 인식하고 있던 필자에게 키스 해링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심어줄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된다.
빛나는 아기Radiant Baby (1990)
단속하라!Crack Down! (1986)얼핏 보면 몇 달 전 관람했던 미스터 두들Mr.Doodle과 비슷한 느낌도 있다.두 작가 모두 그래피티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그렸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온 세상을 'Doodle World'로 만들어버릴거라는 당찬 야망을 가진 미스터 두들과 사람들에게 예술에 대해 친숙한 느낌을 갖길 바랐던 키스 해링은 분명히 비슷한 지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어떤 작품들은 미스터 두들의 작품들보다는 훨씬 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귀여운 이미지의 그림들이지만, 유심히 보면 어쩐지 크리피한 느낌의 작품들도 있다.비비드한 색감과 단순한 그림체이지만 그저 발랄한 그림이 아니라 단순한 그림에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키스 해링의 작품, 그리고 키스 해링이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아이콘Icons (1990)무제Untitled (1985)회상Retrospect (1989)이번 전시는 키스 해링의 초기 작품부터 에이즈 진단을 받고 타계하기 전까지 작업했던 작품들을 아우른다. 10년이라는 짧은 작업 기간 동안 페인팅, 드로잉, 조각, 앨범아트와 포스터 등 다양한 매체로 방대한 작업을 했던 키스 해링의 주요 작품 175점을 총 8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그가 활동하던 모습이 담긴 사진, 관련 영상, 콜라보레이션 상품들 또한 함께 전시된다.
키스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일자 : 2018.11.24 ~ 2019.03.17시간10:00~20:00 (19:00 입장마감)장소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티켓가격성인 13,000원청소년 11,000원어린이 9,000원주최키스 해링 재단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서울디자인재단, ㈜지엔씨미디어관람연령전체관람가
[박희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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