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찰칵, 셔터의 한순간으로 기억되는 장면들. 전시 <AP 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글 입력 2019.01.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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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AP 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찰칵, 셔터의 한순간으로 기억되는 장면들"


이번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는
전시, 그중에서도 사진 전시인
<AP 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입니다.
전 세계 곳곳 셔터 소리가 들리는 순간으로 들어가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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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에이피 사진전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일시 : 2018.12.29 ~ 2019.03.03

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순간을 남겨 역사가 되다.

2018년 2월, 우리나라에 모인 뜨거운 취재현장, 그 속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내게 정말 뜻깊은 추억이 되었다. 그곳에서 근무할 때, PRS 담당 자원봉사자였고 Tribune 석(경기장 내부에서 기자들이 취재하는 구역)을 관리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근무했던 곳은 강릉 올림픽센터에 위치했던 강릉 하키 센터로 남자 하키 종목이 펼쳐졌다.

Tribune을 관리하다 보면 익숙한 외국 통신들의 이름이 보이는데, 그중에 AP 통신의 이름을 보고 기자들을 안내했던 기억이 있다. 서툰 영어로 그들은 자리까지 안내했었다. 그렇게 Tribune에 있으면 기자분들의 열정적인 취재 모습을 볼 수 있다. 방송이나 라디오 쪽은 쉴 새 없이 해설 중이고, 취재 기자들의 노트북은 엄청난 속도를 보인다. 그렇게 기자들은 순간을 남겨, 역사를 기록하고 계셨다.

​<AP 사진전>이라는 이름을 듣고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AP'라는 언론이 이 세계를 어떻게 보고, 또 보여주고 있는지 시선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역시 어떠한 프레임 속에 있는 어느 이의 시선이 기록된 것이다. 그렇게 본 것은 남김으로 인해, 이는 기록이 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글도 힘이 있지만, 사진도 힘이 있다. 사진이 남겨짐으로 인해, 어떠한 묘사보다 확실하게 기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의 순간순간을 마주하고 싶다. 사진을 보고 있을 때만큼은 우리도 그들의 시선에서, 그들이 목격한 것들을 보며, 공감하고, 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희생자를 위한 자국.jpg
 



보도 사진, 그 이상의 가치

이번 <AP 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는 보도사진의 백미라고 보이는 사진들과 인간의 감성과 드라마를 담은 예술성 넘치는 사진들을 모두 준비했다고 한다. 보도사진이 가진 딱딱함이라는 편견을 깨부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에 6개의 파트로 진행되며 사진이 담은 장면, 또 그 장면 속에서 우리가 상상할 소리, 온도 등으로 완성될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가지 메인 테마인 <너의 하루로 흘러가>, <내게 남긴 온도>, <네가 들려준 목소리> 등으로 우리는 AP 사진이 가진 예술적 가치를 알 수 있게 된다. 그와 동시에 세계의 순간을 담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수상작, 그리고 북한 특별전까지. 본 전시가 갖고 있는 매력은 뛰어나다. 특히 우리는 가까우면서도 쉽게 가지 못한 북한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마주하면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소제목을 충분히 감상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에 남겨진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보고, 더불어 그 시선 속 남긴 장면을 실제로 상상해보면서 우리가 흘려보낸 순간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셔터 소리 한 번이면 사라진 순간, 그 순간을 우리는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진 속 너를 우리는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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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시선을 좇아 경험할 수 없던 것을 경험하게 되는 일,
보도 사진이자 예술 사진인 AP 사진전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다.

  

고혜원.jpg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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