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한 해가 또 지나가네 [문화 전반]

올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글 입력 2018.12.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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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생각보다 너무 느리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2018년 다들 바라던 바를 이루고, 원하던 것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나름대로 한 해의 바람이었던 것들은 이룬 것 같습니다.


한 해가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해의 버킷리스트나 소망을 적어보기도 하는데 여러분들은 2019년이 시작될 때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 저는 2019년에는 다이어리를 더 잘 써보려고 새로운 다이어리를 미리 사버렸다가 벌써 지쳐버렸습니다. 2018년 올해를 시작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었지 하며 생각에 빠지다가 탈 없이 졸업하자라는 목표를 갖고 올해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탈 없이’라는 말에 1%도 가깝지 않게 ‘요란하게’ 졸업을 하게 되었지만 ‘졸업했으니까 됐지 뭐’ 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웃음) 4학년을 시작하면서 한 해를 시작했는데 4학년을 마무리하고 연말 시상식들과 각종 가요대전들이 시작하니 한 해가 끝나가고 있음을 한 번 더 느끼고 다음 주가 되면 2019년이 된다는 것을 글을 쓰면서 두 번 더 깨닫게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한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되돌아보려 합니다.



미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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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은 미국에서 시작된 해시태그 운동이며, 2017년 10월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을 복로하고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해시태그(#MeToo)를 다는 행동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29일 서지현 현직 검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검찰 내의 성폭력 실상을 고발하면서 미투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연극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발을 SNS를 통해서 퍼지면서 피해 고발의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그리하여 다양한 인물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미투 운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상이 파헤쳐 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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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가장 큰 이슈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드론과 김연아의 마지막 스케이팅으로 개막식이 열리며 많은 보석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올림픽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조금 생소했던 컬링이나 스켈레톤에서 우리에게 짜릿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해준 ‘영미!’라는 단어가 더 와닿는 ‘팀킴’과 ‘윤성빈’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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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봐왔던 프로그램이 있느냐 하면 당연하게도 ‘무한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지금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되기까지를 봐왔던 시청자입니다. 정말 애정 하던 프로그램이고 이렇게 “더 이상 못 보게 되는 건가...?”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종영하는 것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하면서 보내게 되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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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면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었던 남과 북이 만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판문점의 평화의 집에서 열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성사된 회담입니다. 회담 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과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면서 통일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빌보드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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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8일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차트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 최초이고 외국어 앨범으로도 12년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은 2018 MAMA in hongkong에서도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제15회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대표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뿐더러 UN 연설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음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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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집어삼켜라(Tiger of Asia, Conquer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나라 대표팀이 F조로 시작했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 이후로 감독 교체나 평가전 패배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겹치면서 이번 월드컵도 기대가 바닥이었습니다.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 예상대로 패함과 동시에 제대로 된 플레이가 보이지 않아서 우리나라 팬들이 많은 실망을 샀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처럼 독일을 꺾어 세계 챔피언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조현우 골키퍼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조현우 골키퍼의 철벽 방어를 통해서 독일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전에는 꼭 이기길 바라면서 치킨집에서 많은 사람들과 시청하면서 후끈 달아올랐던 그 분위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묻지마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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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4일 강서구에서 발생한 PC방 살인사건은 손님이 아르바이트 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받아 많은 국민들의 화를 샀던 사건임과 동시에 이전에 발생했던 다양한 묻지마 살인사건에서 더 잔인한 살해 방법과 모르쇠 하는 피의자의 태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국민청원게시판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의 청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신미약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인해서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 감형이 되고, 이해를 해줘야 한다는 어이없는 일들이 발생했던 일이었습니다.

*

이처럼 2018년에는 좋기도 좋지 않은 일도 많았습니다.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는데 여러분들은 좋은 한 해 건강한 한해 보내셨나요? 좋은 한 해를 보냈다면, 좋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면 새해를 위해서 더 좋은 한 해, 더 나은 한 해를 위해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정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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