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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 게 너무나도 많아

god-촛불하나


바람이 많이 불던
12월 어느 날의 한밤중.

바람이 불어와도
계속 흔들리고
촛농이 점점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하나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촛불하나 만큼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하여

그것이 지니고 있는,
우리가 모르는
잠재하고 있는 그 이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우리 또한
저 촛불하나 같은
존재가 아닐까.

다만 우리 자신이
모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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