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 발레와 스페인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돈키호테>

글 입력 2018.11.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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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발레와
스페인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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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린스키발레단과 오케스트라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11월 15일(목)부터 11월 18일(일)까지 <돈키호테>로 내한공연을 한다. 6년만에 하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약 200여 명의 마린스키극장 무용수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테크니션을 통해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월드발레스타 김기민의 출연


[크기변환]Kimin Kim in Don Quixote by Natasha Razina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2).JPG
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나는 사실 발레에 그닥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다. 어릴 적 어머니의 권유로 발레를 배우기 위해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둔한 편인데다가 발레에 대한 관심도 적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발레'라는 문화와 담을 쌓고 지냈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아는 단 두 명의 발레리노가 있는데, 바로 '김기민'과 '빅토리아 테레시키나' 이다.


김기민 같은 경우는 우연히 예능 방송에 나온 것을 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알게 되었고, 빅토리아 테레시키나는 아는 지인이 공연을 봤는데 무대 장악성이 대단하다면서 내게 극찬을 했었기에 알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였을까? 발레에 관심이 1도 없던 내가 이번 내한공연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다. 특히 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은 2012년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하여 수석무용수로 승급하여 마린스키발레단 '최초' 동양인 무석무용수라는 타이틀뿐만 아니라 마린스키발레단 '최고'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최초' 그리고 '최고'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그의 무대를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바질'이라는 인물을 맡게 되는데, 그가 표현하는 '바질'이라는 인물을 통해 월드 클래스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발레의 새 역사가 쓰여지는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마린스키발레단 & 오케스트라

[크기변환]Don Quixote by Natasha Razina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5).JPG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발레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클래식 발레의 메카로 여겨지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마린스키발레단과 200년이 넘는 역사를 거슬러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마린스키오케스트라가 만나 펼쳐지게 될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스페인 특유의 정열적이로 찬란한 캐릭터 댄스와 함께 부채와 탬버린의 신나는 세디길랴 춤(두 사람이 추는 3박자의 스페인 무용 춤), 빨간 망토를 휘날리는 투우사들의 춤, 발랄하고 기교 넘치는 주인공 바질과 키트리의 2인무 등 다채로운 춤들이 펼쳐진다고 한다.


만약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발레로만 공연이 펼쳐졌다면 김기민 발레리노, 빅토리아 테레시키나가 출연을 한다 해도 다소 보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발레를 잘 알지 못하고 어려워 하는 내가 이번 공연을 기대하며 보게 되는 이유는 바로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춤들도 함께 볼 수 있어 부담감 없이 공연 자체를 즐기며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다.




돈키호테



[크기변환]Viktoria Tereshkina & Kimin Kim in Don Quixote by Valentin Baranovsky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JPG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김기민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지은 소설로,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로 평가되고 있다. 이 소설에 대해 간략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소설 속 주인공은 기사에 대한 소설을 읽다 소설 속 상상에 빠져들게 되면서 그가 편력 기사임을 깨닫게 된다. 그는 스스로를 "돈 키호테 데 라만차"라 칭하며, 그의 하인 산초 판사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다.

《돈키호테》 내용 중에서 이번 내한공연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주인공 돈키호테가 여행 중 우연히 들린 스페인의 한 마을에 사는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두고 펼쳐진다.



[크기변환]Don Quixote by Valentin Baranovsky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1).JPG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이 둘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키트리와 바질 이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는 이 둘의 사랑을 반대하며 멍청한 귀족 '가마쉬'에게 딸을 시집 보내려 한다.  키트리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바질과 함께 도망을 친다. 그러나 로렌조와 가마쉬는 결국 키트리를 찾아내게 된다. 그렇게 비극적인 상황에서 바질은 자살 소동을 벌이게 되고 그 과정을 본 돈키호테는 로렌조를 설득하여 두 사람이 결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하여 그 둘은 행복하게 된다는 결말이다.

위 이야기처럼 아버지의 반대로 인해 마음껏 사랑할 수 없는 비극적인 상황 속을 극복해 나가는 키트리와 바질의 슬프고도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가 발레로 표현 된다면 어떨까? 감정이 실린 목소리가 아닌 몸 즉 발레로 이 둘의 애틋한 감정을 표현할 때 이 무대가 어떻게 비춰지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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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 마린스키발레단&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일자 : 2018.11.15(목) ~ 11.18(일)

시간
11월 15일(목) 오후 7시30분
11월 16일(금) 오후 7시30분
11월 17일(토) 오후 6시
11월 18일(일) 오후 2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티켓가격
VIP석 280,000원
R석 230,000원
S석 170,000원
A석 100,000원
B석 50,000원
C석 20,000원

주최/주관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180분 (인터미션 : 40분)




문의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02-598-9416





[윤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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