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다. 거의 퀸, 특히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같은 영화였다. 나는 음악만 듣고 좋아하지 사람에 대해 깊이 알아가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전설같은 퀸의 노래들을 알고 듣고, 또 그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보니까 더욱 더 신기하다. 왜 예술작품을 보러 가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해서 조사하고 가는지를 알 것 같다. 그렇게 차차 느끼다보면 나도 -내 작품을 굳이 설명행야 해?-라는 불친절함에서도 조금 더 벗어날 수 있을까?
전에 말했다시피, 피아노 곡을 들으면 나는 울고 싶어진다. 말로만 듣던 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곡을 들으니 정말 슬펐다. 쇼팽 국제 콩쿠르, 1위는 조성진. 2위는? 샤를-리샤르-아믈랭 이었다. 이 피아니스트도 틋히 쇼팽만을 판다고 한다. 왜? 왜 뭐 때문에 좋아하는 걸까?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거지? 클래식 음악에서 작곡가에 대한 생애와 의미 등은 나와있다.
그럼 연주자는 어떤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걸까?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궁금해진다. 공적인 수상이나 공연 내역도 좋지만 사람도 궁금해진다. 참 좋은 현상이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문화 예술 덕후가 되어가는 구나.
오는 11월 20일 화요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펭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수상자, 샤를 리샤르-아믈랭의 첫 단독 내한공연이 열린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며 엄청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라니. 역시 공연은 직접 보고 맛보고 뜯고 즐기고 (?) 아마 공식적인 프로필도 프로필이지만, 직접 듣게 된다면 글로 설명된 내용 외에도 다른 감정이나 스토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왜 좋아하는 걸까? 게다가 공연 날짜가 마침 내 생일 전날이다. 저녁에 하는 공연이니 기분 좋게 피아노곡 선물 받고 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2주 후에 보기로 하자 :)


2015년 쇼펭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조성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샤를 리샤르-아믈랭은 현 시대 가장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및 베토벤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토론토 여성 음악협회에서 수여한 퀘벡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프라하 스프링 페스티벌, 바르샤바 '쇼펭과 유럽' 페스티벌 등 다수 축제에서도 초청되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이무지치, 바르샤바 필하모닉, 퀘벡 심포니 오케스트라, 멕시코 OFUNAM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레 비울롱 뒤루와 체임버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포즈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등 세계 곳곳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명한 지휘자 켄트 나가노, 바실리 페트렌코, 야체크 카스프치크, 아지즈 쇼카키모프, 피터 운진, 파비앙 갸벨, 카를로 리치, 알렉산더 프라이어, 크리스토퍼 캄페스트리니, 란 슈어 등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사라 라이몬, 보리스 베르만, 앙드레 라플랑트에게 사사 받았으며, 맥길 대학, 예일 음악 대학을 거쳐 몬트리올 콘서바토리를 졸업한 후 현재는 피아니스트 장 솔니예르에게 음악적 자문을 받고 있다.
쇼팽 후기 작품들로 구성된첫 솔로 앨범은 2015년 9월 아닐렉타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고, 그 앨범으로 펠릭스 상, 디아파종 상, BBC 음악 매거진 상, 르 드보와르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며 많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퀘백 몽칼릉 궁전에서 공연 실황을 담은 두 번째 앨범이 2016년 가을에 발매되었고, 베토벤, 에네스쿠, 쇼팽 음악이 담긴 이 음반도 그라모폰, 라 프레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웅 폴로네이즈 A♭장조, 작품번호 53

▶공연 정보
공연명: All about Chopin - 샤를 리샤르-아믈랭 첫 단독 내한 공연
일시: 2018년 11월 20일 (화)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주최/주관: (주)더브릿지컴퍼니
후원: 주한 퀘백 정부 대표부
예매: 인터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