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왜 가장 '김광석 다운' 뮤지컬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졌을까.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프리뷰
글 입력 2018.11.09 22:5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故 김광석에 관한 뮤지컬 중

가장 '김광석 다운' 뮤지컬


- 문화일보 명작의 공간

2015.10.3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poster_바람2017_46_4절_2_break.jpg
 

'왜 가장 '김광석 다운' 뮤지컬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졌을까.'

이 생각은  아직 이 뮤지컬을 한번도 보지 않은 나의 첫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뮤지컬을 관람하러 가기 전에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아보았다.



_2JS2216.JPG
 



1. 뮤지컬 넘버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잊혀지는 것>,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서른 즈음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정말  故 김광석 노래들만 뮤지컬 넘버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뮤지컬 넘버 구성을 보기 전, 나는 故 김광석 노래들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라고 해서 그 노래 속에 담긴 가사 내용을 재해석한다던가, 가사 내용에서 파생된 새로운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말 그대로 그의 노래들이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뮤지컬 넘버를 보고 알게 되었다.



_2JS2211.JPG
 


2. 소극장 뮤지컬

문화기획을 전공하는 나는 현재 학교에서 전공수업에서 공연기획을 중점적으로 배우고 있다. 공연기획수업에서 소극장, 중극장, 대극장에 대한 특징, 사용 되는 장르 등에 대한 내용을 배운 적이 있다.

소극장같은 경우, 대극장에 비해 무대기술이 약하다. 하지만 관객석과 무대간의 간격이 다른 극장에 비해 좁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관객들은 서로가 함께 소통한다는 느낌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뮤지컬은 지난 2012년 故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처음 시작하여, 대학로를 비롯한 전국에서  6년 동안 소극장에서 뮤지컬을 진행하였다. 누적관객 11만 5천명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스테디셀러 소극장 뮤지컬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총 534회 공연을 했다.

소극장에서 이렇게 장기적으로 공연이 진행되었다는 뜻은 그만큼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가 좋았고, 그렇기에 소문이 퍼졌고  마니아 층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김광석이 화려한 무대연출을 활용하기보단 통기타로 연주하며 노래하였듯이 소극장만의 특징을 잘 활용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는 무대 위 연기자들과 관객들과의 소통이 잘 되었기에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고 공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람 공연 사진.jpg
 


3. 특별한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사는 이야기

사실 나는 이 뮤지컬의 제목만 보았을 때, 故 김광석 역할로 한 주인공이 나와 그의 삶을 이야기하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다. 그를 특별한 주인공으로 하여, 그가 얼마나 천재이었는지, 그의 음악에 대한 찬사를 보여주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뮤지컬은 故 김광석 이 주인공이 아니라, 故 김광석 노래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음악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공연의 시놉시스에는 제 19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의 멤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의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며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공연 자체의 화려함 보다는 故 김광석의 노래 전반에 흐르는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와 삶의 풍경을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통해 현실성 있게 그려내도록 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음악에 대한 사랑, 우정, 위로 등이 정말 소박하지만 그렇기에 관객들에게 더욱 직접적으로 공감을 줄 수 있고, 음악만이 줄 수 있는 위로를 통해 치유를 받을 수 있다.

*

3가지 이유가 정답은 아니지만, 이러한 이유를 내 머릿속에 머금고 뮤지컬을 보게 된다면 이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보았을 때의 느낀 점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제 직접 공연을 관람하여 또 다른 이유를 찾아보도록 할 것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가장 김광석다운 뮤지컬 -


일자 : 2018.11.16(금) ~ 2019.01.06(일)

시간
화,수,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
12월 24일(월) 오후 7시 30분
12월 25일(화) 오후 3시, 7시 30분
12월 26일(수) 공연 없음
12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40,000원

주최/주관
LP STORY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공연시간
130분




문의
LP STORY
02-565-2245





poster_바람2018_46_4절_1_break.jpg
 

[이소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