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서로 단막극장은 3개의 관계성이란 타이틀로 함께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의 관계를 풀어낸 연극이다.
"서로"라는 뜻은
짝을 이루거나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를 의미한다.
우리 서로, 각자 서로라는 타이틀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 속에서 타인과 함께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타이틀이다. 우리는 사실 쉽게 타인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가까은 가족에게도 '왜저래?'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타인을 너무 쉽게 내 시각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반대로 내가 타인에 의해 판단받는 것은 불쾌해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서로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생각해보니 타인과 나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그 관계를 시작하는 첫번째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단막극장은 <말없이>라는 공연이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를 키우며 말없이 소통하는 것에 익숙한 엄마와 말없이 소통하는것이 어려운 사람과 만나면서 겪는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경험하면서 상대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낸다고 한다.
#2.<소꼽놀이>
힘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30대 여성 공연 창작자들이 모여,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공연이라고 한다.
그동안은 불합리한 구조도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불편하고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사회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저번 추석때 봤던 기사가 하나 생각난다. 아이들이 힘들게 추석 음식을 준비하는 엄마를 보고 작은아버지나 아버지도 전을 만들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있지만 사실 같이 하는게 맞는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티비를 보고 누구는 요리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 다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을 가르는 입장이 정말 많이 나온다. 편을 나누는 것이 아닌 30대의 여성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고민하고 이야기를 하는 공연을 통해 그 다름을 인정했으면 좋겠다.
#3.<그 하루의 꽃>
작품에는 동성애자와 그 쌍둥이의 다툼, 이혼을 예정한 부부의 마지막 만남, 비정규직 간병인과 부자 고용인의 논쟁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서 '꽃'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로 엮으면서 인간과 인간의 소통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생각해보니 정말 꽃은 사랑하는 사람, 아끼는 사람에게 축하와 감사의 의미로 전달할때가 많다. 위에 사람들은 어떻게보면 사랑과 감사를 나눠야지만 서로의 다름으로 인해 다투고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저 가족과 지인의 관계가 아니라 이 사회의 관계 속에서 이런 서로의 다름을 어떻게 하면 인정하고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유연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저 웃고 떠드는 공연도 보면 즐겁고 행복하다. 그러나 이런 타인과의 다름을 드러내는 공연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느껴지는 감정들도 참 많은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