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6)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연극,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글 입력 2018.08.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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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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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미래
'모든 순간을 동시에 살 수 있다면'
...
시간의 개념을 뒤집는 연극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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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고등학교 때 연인사이였다.
남자는 동급생 살인죄로 교도소에 들어간다.
남자는 <우주 알 이야기>라는 소설을 써서 여자가 일하는 출판사에 보낸다.
여자는 소설 내용이 자신들의 이야기인 것을 알고 남자를 찾아 15년만에 재회한다.
남자는 자신의 살인이 세상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들었는지 깨달아 간다.
남자는 이전의 시간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기획 노트>


제20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장강명의 동명소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2015)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오직 인간만이 시간을 과거에서 현재라는 한쪽 방향으로, 단 한 번씩 만 경험할 수 있다는 전제를 뒤집으며 시작한다.

연극은 주인공 남자가 쓴 소설 <우주 알 이야기>처럼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지도 않고 사건 순서대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관객은 인과관계를 알 수 없게 뒤섞인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모두 한 사람, '남자'의 인생이라는 것을 눈치 채게 된다.

"A와 B, 두 가지 노선이 있어.
A는 슬프지만 아름답게 오늘 헤어지는 거야.
B는 내일이나 모레쯤 헤어지는 거야.
대신 아주 비참하게 헤어지게 돼. 어떻게 할래?"

남자는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나열하고 때로는 상상한 것을 더하고, 또 여러 관점에서 사건을 재구성한다. 남자는 현재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다시 해석하고 새롭게 만들면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나가려 한다. 시간의 해체라는 외형적인 형식과 신체행동 연극이라는 극단 동의 작업방식이 만나 관객은 과거로부터 쌓여져 온 결과론적인 현재가 아닌, 언제인지 알 수 없는 현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됨으로써 역설적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인물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어떤 의미가 도달되게 만드는 연극보다는 말의 의미와 몸의 의미가 부딪히면서 새로운 감각이 만들어지고, 관객 각자의 감각과 경험으로 가져가는 연극적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연출가 강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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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 -


일자 : 2018.09.04(화) ~ 09.16(일)

시간
평일 7시 반
주말 3시
월 공연없음

장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서울특별시

주관
(재)서울문화재단, 극단 동

제작
남산예술센터, 극단 동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120분




문의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장강명


2011년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4년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2015년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중편소설 『아스타틴』, 장편소설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등이 있다. 2016년에는 『댓글부대』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극단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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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동은 신체행동을 중심으로 한 연극을 만들어왔다. 연출과 배우의 역할 구분이나 경계를 없애고 함께 제안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는 작업을 통해 공동의 언어를 개발하고 있다. 관객을 새롭게 만나기를 원하며 늘 극장을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는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자본주의 민낯시리즈 3부작 <쉬또젤라찌> <게공선> <베서니, 집> 등을 공연했다.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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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NSIGH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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