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갤럭시 오디세이 展: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메텔과 철이와 함께 한 잊을 수 없는 여행
글 입력 2018.08.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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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할 거야
너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된 거야"

-메텔, 은하철도 999


<갤럭시 오디세이전: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에 입장하는 순간 저의 여행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우주관과 은하철도 999의 세계를 볼 수 있었던 이번 미디어 아트 전시는 전시 속에 있는 메텔과 철이와 함께 저도 우주 여행을 하고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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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와 마츠모토 레이지의 소개를 시작으로 소소한 전시품들과 만화방, 작가의 작업실 등이 있는 첫 번째 섹션에서 작가의 세계와 우주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가의 작업실은 은하철도 999 제작 당시 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있었을 법한 인테리어들과 만화방의 만화책들, 작은 텔레비전은 저에게 옛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껴보고 상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 세대를 경험하셨던 분들께는 이런 공간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추억을 회상하는 재미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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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섹션은 다분야 아티스트와 기업들이 참여한 공간으로 은하철도 999를 다양한 해석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은하철도 999를 재현함과 동시에 재해석되어 꾸며진 공간들은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 생생하면서도 아티스트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공간, 은하철도 999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잘 살린 공간, 뭉환적인 공간 등 특이하고 새로운 공간들로 꾸며진 것을 보면서 철이도 메텔과 같이 우주여행하면서 느꼈을 감정들을 같이 공유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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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섹션인 체험 섹션은 은하철도 999를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주공간을 표현한 디지털 샤워룸은 마치 우주에 현장체험을 온 듯한 느낌을 주었고,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 외에도 기술의 발달로 애니메이션이 현실화되어 나타나는 VR룸, 은하철도 999의 주인공들을 직접 그려보는 그림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어서 단순히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특색있는 전시였습니다. 저는 VR룸은 아쉽게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림그리기를 체험해보았는데 직접 그림을 그려보면서 주인공들의 섬세한 선들을 따라 그리며 작가님의 노고를 느껴볼 수 있었고,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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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전시를 보면서 예쁘고 몽환적인 우주를 표현한 작품들도 물론 좋았지만 저는 기계 인간을 모니터 속에 묘사한 작품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었던 저에게 기계 인간은 보는 내내 섬뜩한 느낌을 주었고 마냥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만을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차가운 철학과 인간 본성에 대한 고민들 던져준 은하철도 999 전시였습니다.

이전에 그림을 감상하는 전시를 보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전시는 메텔과 철이와 함께 우주여행을 한 듯한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한 은하철도999를 표현한 개성있는 포토존들과 철이와 메텔의 옷을 직접 입어보며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체험곤간들이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몸소 체험하며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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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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