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클래식 음악 연표

글 입력 2018.08.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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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자인 전공자로서 디자인사, 미술사를 배우면서 디자인사와 미술사의 주요 인물과 내용, 사건 등 중요한 일들을 연도 중심으로 보기 좋게 나열한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 눈에 볼 수 있다면 정리가 잘 되어 공부하기에도 디자인을 알아가기도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생각만 했다.
 
그런데 이 책의 엮은이는 음악사에서의 중요한 일들을 연도 중심으로 보기 좋게 엮은 책도 한 권쯤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책을 만들었다. 멋진 사람..
 
음악 전공을 하면서 음악사를 공부한다면, 음악 관련 종사자로서 음악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또 음악사를 한 눈에 보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앞뒤로 아카이브와 인물 색인, 그리고 중간에 크게 르네상스 중후기,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모더니즘, 현대음악 6개의 시대로 구분되어있다. 주요 작곡가들의 생몰 연도와 시대 구분은 언제든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책의 앞 뒤 날개 속에 담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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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중후기 1500-1600

1500년부터 1600년까지는 르네상스 음악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다. 활판 인쇄술을 통한 악보 출판이 시작되었고, 악보 보급과 아마추어 음악가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팔레스트리나, 조스캥, 라소 등이 있다.
 

바로크 1600-1750
 
‘바로크’라는 단어는 원래 기괴하고 기이하다는 뜻으로, 당시의 평론가들은 바로크 음악이 조바꿈과 불협화음으로 가득하여 기괴하다고 생각했다. 바로크 시대는 오페라가 탄생한 1600년경부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사망한 1750년까지로 본다. 이 시기에는 오페라와 기악이 크게 발전했다.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륄리, 바흐, 헨델 등이 있다.
 

고전주의 1750-1820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문화, 예술을 향유했고 음악가들을 후원하기도 했다. 그래서 프리랜서 음악가들이 생기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바로크 시대 음악의 화려함과 복잡함에 대한 반작용으로 단순함과 명료함, 균형과 조화를 중시했다. 화성음악이 확립되면서 장조와 단조의 구분이 뚜렷했으며, 듣기 편안한 선율과 즐거운 분위기의 음악이 특히 많이 작곡되었으며 기악곡이 각광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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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1820-1900
 
미지의 것, 신비로움, 초자연적인 것에 흥미를 나타낸 시대이다. 개성이 뚜렷한 스타일을 추구하며 반음계와 불협화음을 적극 사용하는 등 화성이 확장되기도 했다. 문학과 음악의 결합으로 서정성과 낭만적 경향을 띄었으며 거장들의 오페라도 대거 등장했다. 또한 초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기악곡이 다수 작곡되면서 뛰어난 기교를 바탕으로 한 파가니니, 쇼팽, 리스트와 같은 비르투오소들이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모더니즘 1900-1950
 
1900년대에는 작곡가들이 각자의 고유한 음악 언어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갔기에 공통된 스타일로 묶는 것이 불가능하다. 주요 이슈는 조성을 유지할 것인가, 벗어날 것인가였다. 그리고 축음기의 발명으로 청중은 연주회에 가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연주자는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연주를 하게 되는 등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슈트라우스, 라흐마니노프 등이 있다.
 

현대음악 1950-
 
현대음악의 시기는 늘 논란의 대상이다. 이 책에서는 존 케이지의 <4분 33초>가 발표된 시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청중들의 관심은 작곡가보다는 연주자나 지휘자에게로 옮겨 갔다. 카세트테이프와 CD를 거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영상을 손쉽게 감상하거나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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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각 시대의 설명과 년도 별 주요내용을 정리해주어서 음악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클래식과 음악사에 관심이 많은 지인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책의 크기 또한 한 손에 들기 좋기에 휴대성 또한 뛰어나다. 책의 앞쪽엔 음악과 관련된 정보도 짧고 굵게 써놓고 사진도 크게 넣어 놨으니 음악 관련 간단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작게는 내가 그나마 알고 있던 작곡가들이 고전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크게는 부족한 음악적 지식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뜻 깊은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 연표
- 1500년부터 현대까지 -


엮은이 : 김동연

펴낸곳 : 프란츠

분야
예술 > 음악

규격
110x180mm

쪽 수 : 140쪽

발행일
2018년 6월 29일

정가 : 9,500원

ISBN
979-11-959499-6-0(03670)




문의
프란츠
02-455-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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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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