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탐스러운 실내악의 열매를 만날, < 트리오 제이드 : 베토벤의 시간, '17'20 >

글 입력 2018.07.3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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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의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는 매번 기대되는 연주자들을 초청해 기다려지는 프로그램들을 연주하도록 잘 기획하는 것 같다. 올해는 특히 '베토벤의 시간'이라는 기획시리즈로 지난 5월부터 베토벤 작품들을 위주로 한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가 이어져 왔는데, 아쉽게도 계속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를 통해 전해 들은 트리오 제이드의 공연은 꼭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에 피아노만 계속 들어서 실내악이 듣고 싶어지던 차에 베토벤을, 트리오 제이드가 연주한다니 그 무대가 궁금해졌다.





< Programs >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피아노 삼중주 제1번 E-flat장조, Op.1/1
Piano Trio No.1 in E-flat Major, Op.1/1
Allegro
Adagio cantabile
Scherzo. Allegro assai
Finale. Presto

피아노 삼중주 제2번 G장조, Op.1/2
Piano Trio No.2 in G Major, Op.1/2
Adagio-Allegro vivace
Largo con espressione
Scherzo. Allegro
Finale. Presto

INTERMISSION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알레그레토 B-flat장조, WoO 39
Allegretto for Piano Trio in B-flat Major, WoO 39

피아노 삼중주 제5번 D장조, ‘유령’, Op.70/1
Piano Trio No.5 in D Major, “Ghost”, Op.70/1
Allegro vivace e con brio
Largo assai e espressivo
Presto

벤젤 뮐러의 ‘나는 재단사 카카두’ 주제에 의한 피아노 삼중주 G장조, Op.121a
Piano Trio in G Major on the Theme “Ich bin der Schneider Kakadu” by Wenzel Müller, Op.121a
Introduzione. Adagio assai
Tema. Allegretto
Variation 1
Variation 2
Variation 3
Variation 4
Variation 5
Variation 6
Variation 7
Variation 8
Variation 9
Variation 10
Allegretto





이미 국제적인 무대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증명한 트리오 제이드는 과거 실내악에 대해선 그다지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한국 클래식 시장에서 지난 10여 년간 실내악 연주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꾸준하고 묵묵하게 실력을 다져왔다. <베토벤의 시간 ’17’20> 시리즈의 첫 피아노 트리오 연주 주자로 나선 이들은 올 8월과 12월, 그리고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총 세 번의 무대로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전곡을 완주한다.

*

8월 16일의 첫 공연 1부에서 트리오 제이드는 화창한 여름을 닮은 듯 활발하고 재치 넘치는 삼중주 1번과 2번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삼중주 작품인 알레그레토 B-flat장조와 ‘유령’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피아노 삼중주 5번과 벤젤 뮐러의 희극 오페라 ‘프라하의 자매’의 아리아인 ‘나는 재단사 카카두’에 기초한 주제와 변주 형식의 트리오를 연주한다.

트리오 제이드는 최근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삼중 협주곡으로 프랑스 연주 투어를 마쳤으며, 이번 피아노 삼중주 13개 작품 완주로 본격 ‘베토벤의 시간’에 집중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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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 제이드의 공연을 직접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리오 제이드의 공연이 기다려지는 것은 이전에 무대에서 보았던 첼리스트 이정란의 부드럽고 심금을 어루만지는 연주가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다. 두 번의 무대에서 보았던 첼리스트 이정란의 연주는, 그가 연주할 실내악이 아주 조화롭게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더군다가 이번 프로그램이 베토벤이라면, 첼리스트 이정란의 연주는 더더욱 빛을 발하리라 생각이 든다.

피아니스트 이효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의 연주를 실제로 들을 것도 벌써 기다려진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부터 시작된 인연이 10년 넘도록 이어져오며 꾸준히 실내악 분야를 개척해 오면서도 스스로의 입지 역시 다져온 연주자들인데 기대되지 않을 수가 있을까.

*

찬찬히 머금었던 꽃봉오리를 활짝 피워낸 10년의 호흡을 넘어 이제 탄탄한 열매를 맺기 시작한, 트리오 제이드의 탐스러운 베토벤을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다.





트리오 제이드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일자 : 2018.08.16(목)

시간
오후 8시

장소 : 금호아트홀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주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람연령
취학 아동 이상

공연시간 : 100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02-6303-1977





[석미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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