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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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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 깔끔하다. 정직하게 ‘1500년 이후의 음악가들을 소개하겠다.’라는 포부가 엿보인다. 사이즈 110x180mm에, 면수도 140 정도로 부담 없이 들고 다니기 좋다.

나는 클래식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러나 관심이 있고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비록 중고등학교 음악시간 이후 제대로 된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나름 혼자 음악회를 돌아다니며 귀를 트이게 하려고 노력했다. 아렌스키, 환상곡, 콘체르토, 실내악 시리즈 등 작년 하반기에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벅스에서 마음에 드는 클래식은 재생 목록에 넣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잘 모르겠다..! 넓은 바다에서 홀로 허우적거리면서 물은 물대로 마시는데 갈증은 전혀 해소가 안 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요즘 좋은 강의 동영상이나 유투버들의 유쾌한 해설 영상이 있는 것은 안다. (변명) 다른 할 일이 많아 뒤로 미루고 있을 뿐.

그런데 140쪽의 음악 연표라니? 게다가 깔끔하게 1500년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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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디서 들어본 작곡가의 이름이 베토벤의 뒤였는지 차이코프스키 앞인지, 그리고 방금 말한 두 작곡가가 어느 시기쯤인지도 가물가물했었다. 안쪽 디자인도 표지만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음악사의 흐름을 한 번에 보기 쉬울 것 같다.



태초에 악보가 생기자 음악이 퍼져나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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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가 출판되기 시작한 것은 1501년이었다. 악보의 출판이 있었기에 음악이 대중화되고 후대에까지 전달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우리가 현재 접할 수 있는 음악은 1500년대 이후의 것이며, 이 연표의 시작점도 첫 상업적 악보집인 오타비아노 페트루치의 《오데카톤》이 출판된 시점으로 잡았다.

에디슨의 축음기 발명 후 1900년대 이후로는 청중의 관심이 점점 작곡가에서 연주자로 이동했다. 낭만주의 이후의 현대음악이라고 일컬어지는 음악들에서 작곡가를 꿰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음악 평론가, 클래식 애호가들을 제외한 대중들에게 클래식 음악계는 보통 연주자 독주회, 합주회, 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읽힌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부터 조성진까지  
- 한눈에 보는 서양 음악의 역사

『클래식 음악 연표』는 주요 작품의 발표 시기, 음악가의 출생과 사망, 악보와 음악 관련 단행본 출판, 악기의 역사, 공연장, 악기 회사, 음반 회사, 콩쿠르 정보 등 클래식 음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수록했다.

이 책은 작곡가들이 왕이나 귀족의 후원으로 작품 활동을 한 르네상스 중후기부터 시작해, 화려한 양식의 음악이 유행한 바로크 시대를 거쳐, 균형과 조화를 중시한 고전주의 시대, 개성이 뚜렷한 스타일을 추구했던 낭만주의를 지나, 작곡가들이 각자의 고유한 음악 언어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간 모더니즘과 현대음악까지 이어진다.

32페이지에 걸친 아카이브에는 악보집 《오데카톤》을 비롯하여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친필 악보와 악기 사진, 작곡가들의 사진 등이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하며, 각 시대가 시작하기 전에는 시대별 특징을 요약하여 이해를 돕는다.


차례

아카이브
르네상스 중후기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모더니즘
현대음악

인물 색인





문의
프란츠
02-455-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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