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 음악을 도표로 읽다, "클래식 음악 연표" [도서]

"클래식 음악 연표", 김동연, 프란츠
글 입력 2018.07.2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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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연표』를 접하게 된 것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갈증 덕분이었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은 배우는 것처럼 나도 피아노를 배웠고(생각해보니 바이올린도 조금 배웠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기회가 생길 때마다 오페라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러 가긴 했지만 여전히 클래식 음악에 대해 ‘모른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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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느낌의 원인은 아마도 지금껏 한 번도 음악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접한 적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이상한 점은, 미술 분야에서는 사조를 세세하게 나누어 시대별로 정리한 것을 많이 교육하는 반면 유독 음악 분야에서는 대중이 바흐, 모차르트. 바그너, 드뷔시 등등의 제각기 다른 시대의 음악가들을 뭉뚱그려 ‘클래식’으로 분류하여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음악의 경우 시각적인 자극을 기반으로 한 미술보다 일반인이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고, 시대적인 변화의 양상을 포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어떤 방식이 더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서양 고전음악을 대중의 입장에서 단순히 즐기고 좋아하는 것을 넘어 ‘알고 싶은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시대적인 흐름을 도표화한 자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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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연표』는 15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서양 음악사를 도표로 엮은 책이다. 그 내용의 방대함에 비해 책 자체는 작고 가벼운 핸드북이다. 이러한 구성에서부터 독자에게 전문 지식을 전달하면서도 진입 장벽은 낮추는 편집자의 세심함이 엿보인다. 1501년 최초로 악보가 출판된 이후부터 시작된 클래식의 역사는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를 거쳐 현대로 이어진다. 이와 같이 각 시대가 시작하기 전에 덧붙여진 설명과 풍부한 사진자료는 클래식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서양 음악사의 핵심을 친절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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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클래식에 대해 ‘모른다’는 느낌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음악을 직접 들어보며, 도표로 압축된 음악사를 감각으로 체험해보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스스로 느껴보는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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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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