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랑에 빠지는 순간, 오페라 사랑의 묘약

글 입력 2018.07.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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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 오페라 사랑의 묘약 포스터.jpg
 
    
 
Prologue.


이번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은 작년 가을 서울미술관에서 전시로 한번 만난 적이 있어 더욱 반가운 작품으로 다가왔다. 전시는 세가지 마음, 열 개의 방이라는 제목으로 연인이 사랑하는 마음에 대하여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 원래 오페라 형식인 작품을 전시로 풀어낸 것이 신선하면서도 언젠가 한번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랐었는데, 생각보다 그 기회가 빨리 오게 되어 다른 때보다 많은 기대를 안고서 공연을 기다리게 될 것 같다.
 
 
 
Synopsis.

 

사랑에 빠진 청년 네모리노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낭만적인 8월의 밤

   
0722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사진.jpg
 

이야기는 총 2막으로 나뉜다. 여주인공 아디나를 사랑하는 청년 네모리노가 사랑의 묘약이라는 말에 속에 술을 마시고 그것이 진짜라는 착각에 빠진다. 아디나는 그의 태도에 실망하여 다른 구혼자와의 결혼준비를 하지만, 결국 서로의 오해를 풀고 네모리노와의 진정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오페라의 고전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사랑을 다룬 이야기라고 <사랑의 묘약>을 진부하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오페라 계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자주 등장하고 뻔한 사랑의 감정을 이토록 오랜 시간 이야기하면서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이나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에 갈증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페라'라는 장르가 주는 낯섦에 관람이 망설여진다면 더욱 추천한다. 필자도 오페라에 친숙하거나 다수의 관람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장르와 친해지는 과정이 꽤 즐겁고도 새로웠기에 점차 문화예술 향유의 폭을 넓혀가고자 한다. 이번 공연이 오페라 장르에서 그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전막에 프로젝션 맵핑기법을 사용하여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연출이 돋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무대예술도 함께 눈여겨본다면 훨씬 풍부한 감동과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 노트


고전적 틀을 깬
오페라 계의 새로운 바람

이번 무대는 그동안 오페라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었던 비디오 영상을 통한 배경 설명이나 전환이 아닌 오페라 전체의 흐름을 영상 이미지로 구현하여 시각 예술의 절정을 표현하고 새로운 공연 연출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오페라'라는 장르가 해석하기 어렵고 귀족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외면 받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오페라 전막을 'Projection Mapping'기법을 사용하여 대중들이 즐기며 예술적 감동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Projection Mapping'기법은 쉽게 말해 빔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작품 스토리에 이미지를 구현하는 영상 아트 기법이다. 이러한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적인 효과를 부각시켜 주인공들의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다 더 선명하게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무대 연출은 루까 질리오시립극장 오페라 연출 겸 푸치니 재단 기획 감독을 맡고 있는 카탈도 루쏘(Cataldo Russo)와 루까 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코믹스&게임 페스티벌의 영상 디자이너 니콜라 파누끼(Nicola Fanucchi)가 맡았다. 이들은 이전 국내 공연에서 최고의 연출을 보여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0722 오페라 사랑의 묘약 1막 무대배경 1.jpg

0722 오페라 사랑의 묘약 2막 무대배경 2.jpg
 

+


아름다운 노래, 벨칸토(Bellcanto)

벨칸토 오페라는 Bello(아름다운)와 Canto(노래)가 합쳐진 용어로 '아름답게 노래하는 가창법'을 말하며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에서는 화려하고 기교적인 창법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 중량감과 큰 성량보다도 치밀한 성량 조절과 유연한 레가토 등이 중요시 되는데 이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다.


<사랑의 묘약>의 숨겨진 뒷 이야기

구슬픈 멜로디이지만 남자주인공의 기쁨이 담긴 반전의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 Una Furtiva Lagrima"

도니제티는 초연을 준비하며 이 곡을 쓸 때에 극장장과 대본 작가 등 주위 사람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곡을 넣으면 오페라가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신념으로 코믹한 오페라 속에 구슬픈 테너의 아리아를 들려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게 된다. 도니제티의 예상은 적중하였다.

어쩌면 우리가 듣지 못할 뻔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역대 주인공들이 커튼콜을 가장 많이 받은 곡으로 테너 아리아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하였다.


0722 오페라 사랑의 묘약 상세설명.jpg
 

3D 오페라 사랑의 묘약
- G.Donizetti의 로맨틱코메디 -


일자 : 2018.08.08(수) ~ 08.09(목)

시간
오후 8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티켓가격
VIP석 150,000원
R석 120,000원
S석 80,000원
A석 50,000원
B석 30,000원

주최/주관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관람연령
미취학아동입장불가

공연시간 : 120분
(인터미션 : 20분)


문의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02-598-9416



[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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