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마음으로 보는 글씨] 혼자 있습니다

by 김동철 에디터
2018.07.15 22:35
이 브라우저에서 최근 읽은 글입니다.
      이전에 읽던 글입니다.


      본문_혼자있습니다.jpg
       

      소설책을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벽에 걸린 시계 속 시침은
      저녁을 지나 밤으로 가는 중입니다.

      지금 나는 열 명이 함께 앉아 있어도
      넉넉하고도 남을 만큼 넓은 방에
      혼자 있습니다.


      본문_book-863418_1920.jpg


      방은 내가 고함을 지르지 않으면 조용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조용합니다.
      매우.

      조용하다면 조용한 건데
      엄청 조용하다는 건 어떤 말일까요.
      조용한 것보다 더 조용한 것이 있을까요.

      이 조용함을 깨어볼까 했습니다.
      노래를 틀어볼까 생각했습니다.
      티브이를 틀어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벽에 걸린 시계 속 초침이
      틱.... 틱....
      가는 소리를 못 듣게 되는 것은 싫었나 봅니다.
      그냥 두었습니다.


      5e34e8bae4a24115f10a290d3b055b26_ghIJP5kdkxnFDmXSeUp8h.jpg
       
       
      새삼 혼자 있는 것이 이런 거구나 싶습니다.
      세상이 멸망하고 혼자 남은 듯한 적막함 속에
      이렇게
      글을 적다 보니
      지금 이런 시간도 꽤 좋구나 싶습니다.
      가끔은.

      혼자 있습니다.
      18.7.15. 케동생각.


      문화리뷰단_김동철.jpg
       

      이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