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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오페라가 궁금하다면,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 [공연]

by 박진희 에디터
2018.06.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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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클래식 공연 중에서도 가장 낯선 장르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은 오페라 불모지다. 그런데 이렇게 ‘넘사벽’으로만 느껴졌던 오페라가 우리 집 근처에서 펼쳐진다면 어떨까. 범접하기 어려운 고급예술이 아닌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친근한 오페라가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8>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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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오페라를 딱 한 번, 유럽에서 관람해보았다.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예술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도 있었고, 오페라의 진수를 유럽 본토에서 직접 경험해본다면 딱딱하고 어려운 예술이라는 '벽'을 조금은 허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결과는, 실패였다.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좌석이었던 점도 컸겠지만, 정적인 무대에 집중은 흩어지기만 했다.

      오히려 나와는 먼 예술이라는 걸 몸으로 확인한 꼴이었다. 오페라 자체, 그리고 공연되는 극에 대해 미리 알고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도 절실히 들었다.

      이 경험만 보면 두 번 다시 오페라를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지만, 오히려 이 기억은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8>에 눈이 가는 계기가 되었다. 본 축제는 내가 보았던 소위 '정통' 오페라와는 조금 다르다. 대신 조금 작은 공연장에서, 시민과 함께,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오페라다.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시민 마스터 클래스>, 어린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판오페라 <흥부와 놀부>, <라 트라비아타>, <영화 속의 오페라> 등 10여개의 콘텐츠가 다채로이 준비되어 있다. 해설,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해석을 곁들여 보다 친근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다.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해 보려고 한다.





      - 프로그램 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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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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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리골레토>, <라 보엠>, <마술피리> 등의 익숙하고 잘 알려진 레파토리를 선곡하여, 오페라가 담고 있는 희로애락을 전달할 예정이다. 일반인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해설과 함께 하는 대중 친화적 오페라 갈라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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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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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었다고 한다. 오페라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도, 어른도 함께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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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오페라 ‘흥부와 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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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대표적인 구전동화 <흥부와 놀부>를 판소리와 오페라로 해석한 작품이다. 한국적인 이야기와 전통 음악이 오페라와 어떻게 융합될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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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트라비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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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소개된지 70년을 맞았다고 한다. 본 축제에서 만나볼 <라 트라비아타>는 70년 전의 생소한 외국 장르가 아닌 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장르로 우리의 시대와 사람, 그 안에서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오페라가 너무 이질적이라고 느꼈던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흥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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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의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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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곡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던 오페라 곡이 있을 것이다. 본 공연은 영화로 만나보았던 오페라를 JS스트링과 정상급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함께하며 명쾌한 해설로 영화의 감동과 추억을 선사한다. 영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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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열린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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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격한 오디션을 통과한 아마추어 시민 성악가들의 특별한 콘서트다. 성악이 우리 삶과 크게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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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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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섬세한 연출, 우리말 각색과 환상적인 영상미를 통해 친근하게 재탄생시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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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100% 즐기기>

      오페라 100% 즐기기 - 라 트라비아타.jpg


      <헨젤과 그레텔>과 <라 트라비아타> 공연 전에 유명 오페라 해설가 및 음악평론가와 함께 하는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이다. 재미있는 강의와 영상으로 오페라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사실과 몰랐던 지식들을 정리하고 익힐 수 있다.





      간단히 프로그램 설명만 보아도 굉장히 프로그램이 풍부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많은 선택지 중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오페라 등 관객의 취향에 맞게 골라 감상해도 좋을 것이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부담이 덜 해, 좀 더 가볍고 쉽게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오페라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소수가 즐기는 고급예술이고, 이것이 영화와 같은 완전한 대중예술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오페라를 직접 접해보고, 호불호를 따져볼 수 있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오페라 자체를 접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본 축제는 그런 대중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축제인 것이다. 오페라의 매력을 다각도에서 느껴보고 이런 예술도 있구나, 또 이런 예술도 충분히 흥미롭구나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모르고 안 보는 것과 알면서 안 보는 것은 다르지 않은가. 또,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 굶주려 왔던 많은 애호가들에게도 행복한 축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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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
      - SEOUL OPERA FESTIVAL 2018 -


      일자 : 2018.06.16(토) ~ 06.28(목)

      시간
      오후 7시 반
      오후 5시

      장소
      강동아트센터
      천호공원 야외특설무대

      티켓가격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S석 2만원 / A석 1만원
      무료

      주최
      서울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노블아트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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