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그리고 음악 자라섬포크페스티벌 후기

글 입력 2018.05.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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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포크페스티벌 2018 후기
JARASUM FOLK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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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첫 회였던만큼 베일에 싸여있었고 그만큼 기대도 많았던 자라섬포크페스티벌이었습니다 비가 장마처럼 내리던 지난 주 이후 모처럼 맑게 개인 하늘과 미세먼지 없는 공기가 사람들을 밖으로 이끌었는데요.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n회의 자라섬포크페스티벌의 무궁한 개최를 위하여 일요일 공연 다녀온 이야기를 사진을 따라가며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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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가평역에서 내려 도보로 10-15분이라는 안내가 있었는데요. 중간중간 현수막과 안내표시가 붙어있었지만, 지도를 제대로 보지 않고 가면 다른 길로 빠질 가능성이 굉장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걸음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평균 성인여성의 속도로는 20-30분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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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서면 간단한 포토월(?)이 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위하여 도와주신 분들을 적혀있는데요. 처음 도착할 때에는 날씨가 우중충해서 어둡게 나왔는데, 나중에 해가 비쳤을 때는 셀럽처럼 기념사진이라도 하나 찍어두면 추억이 될 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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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도착하자 자원봉사자분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는데요. 손에 팔찌를 차고 나면 입장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의 음주가 예정되어있다면 간단한 확인 후 성인표식의 팔찌를 추가로 차고 들어가야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색이 성인표식, 민트색이 단일권 입장권입니다. 양일권의 경우에는 젤리재질의 팔찌였어요~! (맥주는 4천원 정도의 가격에 카드계산 가능한 형태로 팔리고 있었고, 저 플라맹고 컵홀더는 개인소지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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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라섬포크페스티벌에서 아쉬웠던 점 중에 하나는 음식물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만큼 페스티벌 측 SNS의 안내사항을 여러 번 정독하고 갔는데요. 분명히 음식물 및 병음료 등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푸드트럭존을 이용해달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가족관람객을 비롯해서 3단도시락을 싸오신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이 분들을 나무랄게 아니라 스탠딩으로 흠뻑 젖는 EDM페스티벌이 아닌 싱그러운 음악과 함께하는 포크페스티벌인만큼, 좀 더 융통성있는 진행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가평역에서 내려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어 엄~~청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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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들의 공연은 변경되었다고 공지된 시간에 맞춰서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자기소개와 위트있는 멘트들을 곁들여서 알찬 구성을 보여주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앞 순서로 나타나 관객들과 소통하고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던 요술당나귀팀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의 자전거 탄 풍경의 라이브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햇살처럼 활기찬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분명히 텐트 및 그늘막 금지라고 안내받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아예 텐트라인이 그어져있었고 그 라인 뒤로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텐트들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었어요. 공지사항을 숙지하고 가져오지 않은 사람만 아쉬워지는 순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주최측에 문의를 했는데도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아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실제로 이 날 바람도 많이 불고 햇볕도 강해서 아티스트들이 "돗자리가 날아다닌다" 라고 표현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물론 과반수의 텐트는 시야를 가리고 이동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나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형평성 및 소통의 차원에서 제고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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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보관소도 존재하고 있었고, 청춘아트마켓이라는 즐길거리도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간이화장실이 두 대있었으며 관리하시는 분도 계셔서 야외의 상황에도 비교적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었어요. 하지만 위에서 말했던 공연 전 안내사항과 실제 운영에 있어 괴리가 큰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습니다. 가족끼리 놀러온 경우 융통성이라는 게 존재할 수는 있지만 텐트 금지가 아예 텐트구역으로 나뉠지는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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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돗자리와 급조된 우산 그늘막 밑에서도 활기찬 포크송과 작열하는 태양 덕에 웃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만 빼면, 넓은 부지를 간결하게 사용한 점과 친절한 스탭님들, 생각보다 다양한 먹거리와 편리한 화장실 시설들이 돋보였습니다. 부디 내년에는 더 좋은 페스티벌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뿅!


[고다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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