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예술가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줄게요, '젊은 예술가에게' [도서]

글 입력 2018.04.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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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되고자 한 당신의 본래 동기를
마음속에 계속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예술가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엘리자베스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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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한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첫눈에 반한 제목, '젊은 예술가에게'. 평생 예술을 전공하며 한개의 길을 걸어온 나에게 저명한 예술가들이 젊은 예술가에게 해주는 조언은 지금 이 시점에 딱 필요한 것이었다. 나의 주변에는 조언을 해줄 수 있을만한 사람이 부족했다. 게다가 현장에서 일하는 예술가들의 조언을 이토록 솔직하게 듣기란 쉽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허구의 젊은 예술가가 미대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이사를 하여 현장에서 일하는 성공한 예술가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받은 답신을 묶은 것이다. 예술가들은 안면도 없는 한명의 젊은 예술가에게 조언과 격려를 담은 편지들을 보내왔다. 물론, 이 예술가들의 조언이 정답은 아니다. 이 예술가들도 분명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가치관을 토대로 이 글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예술가들의 조언은 어떤 방면으로든지 젊은 예술강ㅔ게 도움이 될 수 있고, 한번쯤은 읽어보며 머리속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말들을 던지고 있기에 이 책은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엘리자베스 머리라는 미국의 작가의 말은 이 책에서 가장 와닿은 말이었다. 왜 예술가가 되고 싶었는지 항상 기억하라고 시작한 그녀의 편지는 예술가가 되어가는 고된 여정의 길에 힘을 실어줄 만한 글이다. 현재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힘들거나 지칠 때가 분명 있다. 그럴때마다, 이 길을 내가 처음 선택했을때 어떠한 마음가짐과 각오로 이 길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난 이 길 끝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싶어서 이 길을 가고 있는지 항상 기억해야한다.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은 우리가 많이 듣는 말이다. 항상 그때의 패기로, 그때의 열정으로 이 여정을 대한다면, 고비들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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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 예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조앤 조너스는 젊은 예술가에게 이런 조언을 하였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 당신은 예술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작업을 존중하고 그 안에서 안식처를 찾아야만 합니다. .... 당신은 무엇이 두려운 것입니까?.....의사였던 사람, 보험회사나 은행에서 일했던 사람이 시인이 딘 사례는 많습니다.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 먹고 살 방법을 찾으세요." 이 조언에서 당연히 젊은 예술가는 깨닫는 바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예술을 스스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그 예술을 사랑해줄 수 있을까. 예술작업은 사람의 감성을 건들이는 것이고, 예술가의 감성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게도 그 감정이 전달이 된다. 예술가는 응당 자신의 작업을 사랑해야 한다.

이 책에는 이 두 예술가 뿐만 아니라 23명의 예술가들이 조언을 해준다. 짧은 편지들을 묶어놓았기에 작고 얇은 책이며, 어려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읽어볼 수 있을 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뒤로 갈수록 예술가들이 말하는 내용들이 어려워진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그 예술가의 생각이었을 것이니. 많은 예술가들에게서 얻는 조언들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예술가에게 앞으로 예술의 현실을 살아가는 데에 원동력이 될 것이며, 이 책을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한번쯤 읽어보며 힘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승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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