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저자 최도빈

글 입력 2018.03.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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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지은이 : 최도빈
펴낸곳 : 아모르문디
발행일 : 2016년 10월 17일
판 형 : 153*210
면 수 : 282면
정 가 : 20,000원
ISBN : 978-89-92448-47-5 03600
분 야 : 예술․ 미학․ 예술기행․ 인문교양
담 당 : 김삼수(010-4230-2665)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많은 예술가들은 새로운 예술을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 중이다. 이들이 만들어 낸 새로운 예술 형태가 반드시 과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나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예술을 인식하는 방법과 기준이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혹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사람 개개인의 저마다의 이유에 따라 어떤 예술 작품은 아주 긍정적인 찬사를 보낼 수도 반대로 엄청난 비난을 가할 수도 있다.

 여기에 정답은 없다. 이러한 논쟁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예술가의 중요한 몫일 수도 있다. 작가가 제시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며 갑론을박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현 사회를 더욱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예술을 감상하는 것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것은 예술에서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작품에 깃든 다양한 사회상, 우리 인간에 대한 가치 탐구 등을 발견하려 노력하는 인문학적 고민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어떠한 이야기들이 논의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았으면 한다. 또한 미학과 동양 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현대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였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뉴욕의 가장 최근의 전시뿐만 아니라 이전의 근대미술도 그리고 공연예술까지 엿보면 새로운 예술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한층 풍부해지리라 생각한다.


 
▶ 지은이 최도빈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 철학과에서 논문 「맹자와 흄의 정감주의 덕 이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근대 영국과 현대 미국 미학 연구를 바탕으로 미학과 예술론을 가르쳤으며, 미국에서는 현대 윤리학 및 동서양 덕 이론을 연구하며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쓴 논문으로는 『미학대계』에 실린 「데이비드 흄의 미학」(2007), 「'비극의 역설'에 대한 고찰: 흄에서 현대까지의 논의들」(2009), 「회화적 사실주의에 대한 분석적 고찰」(2012)이 있으며, 요즘은 맹자와 흄의 도덕론 및 취미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논문들을 가다듬고 있다.

 섬세한 시각과 예리한 사유를 담은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2012)에 이어, 이 책에서는 끊임없이 보다 나음을 향해 나아가며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우리 시대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앞으로 동서양의 도덕적, 예술적 삶의 가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지속하려는 소망을 지니고 있다.

 
▶ 책 소개
 
새로움을 향한 끝없는 길 위에 선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

 예리한 사유로 우리 시대의 예술을 성찰했던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의 저자인 철학자 최도빈의 새 책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새로움에 대한 끝없는 천착, ‘보다 나음’을 향한 끊임없는 순례라는 주제로 수렴되는 다양한 장르에 걸친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곳곳에서 열린 전시와 공연을 찾아다니며 쓴 글 25꼭지를 1부 우리 시대의 시각 예술, 2부 과거의 시각 예술, 3부 공연 예술 세 부분으로 나누어 실었다.

 1부에서는 가장 최근의 미술을 다루었다.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꽃가루를 모아 미술관 바닥에 고운체로 쳐서 뿌리는 작가 볼프강 라이프, 340톤의 거석을 채석장에서 옮겨 와 미술관 뒷마당에 모심으로써 ‘예술가의 돌’을 세운 마이클 하이저, 세계 여러 도시에 자신들만의 거인 그래피티를 그려 넣는 쌍둥이 거리 예술가 오스 제미우스처럼 말 그대로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을 찾을 뿐만 아니라, 그 기발하고 참신한 표현방식 속에 사회적 부정의와 억압에 대한 저항을 담아 표현하는 중국의 아이웨이웨이까지 지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통해 현재 미술계의 모습을 꼼꼼하게 펼쳐 보인다. 또 비단 미술가 개개인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뉴욕 최대의 아트 페어인 아모리쇼라든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를 다룬 MoMA PS1의 전시, 지난해 새로운 터전으로 이주하여 개관한 미국 미술의 산실 휘트니 미술관, 이질적인 물체와 작품들을 한 공간에 전시하여 낯선 조우를 꾀한 젊은 큐레이터 게디 시보니 등 미술 시장과 미술관, 큐레이팅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리고 영화배우와 감독들의 예술적 집념을 다룬 전시, 파괴적 창조의 대명사인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여정을 보여 주는 전시 등도 함께 다룸으로써 시각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였다.

 2부에서는 이제는 전설로 회자되는 20세기의 시각 예술가들을 이야기한다. 속도에 열광했던 이탈리아의 미래주의자들, 나치에 의해 ‘퇴폐 예술’로 낙인 찍혀 고초를 치른 작품의 화가들, 사막의 바위산에 은거하며 생명력 가득한 그림을 그려 낸 조지아 오키프, 전위적 현대 예술의 선두에서 우정을 나눈 소시에테 아노님의 예술가들, 따뜻한 테크놀로지를 꿈꾸었던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스승의 참뜻을 되묻게 하는 이사무 노구치와 치바이스의 깊은 공명. 이들의 이야기에서는 예술적 창조의 고통과, 그 평탄치 않은 길 위에서 스스로 혹은 서로를 보듬는 예술가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음악 축제와 오페라, 발레 등 공연 예술을 주제로 삼았다. 뉴욕 로어 맨해튼의 전위 예술 축제인 리버 투 리버 페스티벌, 우드스탁의 소박한 공연장에서 열리는 매버릭 페스티벌, 세기말 꿈의 도시 비엔나를 조명한 카네기홀의 음악 축제, 고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코〉와 미국 가십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비극적 삶의 주인공을 다룬 최신 오페라 〈안나 니콜〉, 그리고 기차역을 무대 삼아 펼쳐진 실험적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내용과 형태의 공연 예술을 엿볼 수 있다.

 
풍부한 예술과 철학 이야기

 이 책은 물론 예술과 예술가를 말한다. 하지만 예술이란 늘 우리의 삶과 사회, 세상과 떼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저자는 한 꼭지 한 꼭지마다 때로는 삶에 관해, 때로는 시대와 역사에 관해, 그리고 그 바탕을 이루는 철학에 관해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그 목소리를 따라 가다 보면 예술 읽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사유의 깊이도 더해진다. 더불어 무엇보다도 함께 실린 풍부한 도판들을 통해 그 자리에 있는 듯 감상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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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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