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과 향의 세계로 '남미 가정식'
글 입력 2018.0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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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일상적인 요리 못지 않게 독특한 요리를 만드는 걸 좋아하셨어요.그래서 집에 살던 중학생 때까지는 - 저는 고등학교 때 국내유학을 했습죠 - 정말 먹는 걸로는 남부럽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학원을 막 다녀온 밤 열두시에 - 새벽 한시에 집에 귀가하는 게 일상이었던 인생 통틀어 가장 열심히 산 열대여섯살 - 엄마가 구워준 방울토마토랑 로즈마리 얹어진 포카치아나 딸기잼 얹어진 스콘을 먹었고요, 엄마표 또띠아 피자나 통밀 파스타를 매주 먹었고요, 회오리감자나 아웃백 사이드로 나오는 계피생크림고구마 같은 것도 집에서 만들어주셨고, 식빵 러스크는 뭐 심심하면 먹었던 것 같아요.불 없는 레인지, 컨벡션 오븐, 빵 반죽기, 에어프라이어, 착즙기 등등 모든 기구들이 다 가장 초기 모델 때부터 집에 있었고 - 어머니의 거의 유일한 소비처는 부엌 내의 물건들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년 전 미니멀리스트가 되며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계십니다만 … - 에ㅔㅔ … 그래서 제가 먹는 걸 좋아합니다.#결론#아님#오늘도#길어진#서론집에 요리책이 책장 세 칸 정도 차지하고 있는데요 - 2000년대 초반 책들부터 다 있어요 어림잡아 20권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아 저는 그 중에서도 일본 감성 낭낭한 한국인 분이 쓰신 책을 좋아했는데 도서명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요 다음에 수정해야지 - 제가 한 권을 더했습니다!< 남미 가정식 >사실 정확한 요리명을 모를뿐 전반적인 멕시칸lover인 저로서는 너무너무 매력적인 책이었고, 한달에 한번씩 본가에 내려갈 때마다 한두개씩 만들어보려고 해요.소스, 샐러드, 메인, 안주, 디저트 등등 다양한 레시피들이 담겨있구요, 마시는 거 좋아하는 저는 마테둘세 랑 콜롬비아 핫초코를 가장 먼저 만들어 먹어볼래요! - 콜롬비아 핫초코 레시피는 약간 방탄커피 핫초코ver 같았어요 그치만 달다구리니까 #lchf … 는 아니고 #hchf 일 거 같아욬ㅋㅋㅋㅋ“남미 음식에는 기쁨(alegría)이 있고,주재료는 열정(pasión)이라고 한다!”20년간 남미에 거주하신 분이 써낸 레시피이니 믿음직하다고 봅니다 -땅땅![김진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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