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보편적인것도 예술이다! '하이팝-거리로 나온 예술'

예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다.
글 입력 2018.01.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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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아트, 이렇게 쉽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이 있을까?

강남구에 위치한 m 컨템포러리에서 하이팝 전시회가 열렸다. 팝아트는 누구의 작품인지 정확히 몰라도 왠지 어디선가 한 번쯤은 접해본 느낌이다. 바로 그러한 '익숙함'이 팝아트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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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는 예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는 장르로써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물건이나 인물들이 소재가 되기 때문에 낯설고도 친숙한 느낌이 크다. 이번에 기획된 '하이 팝-거리로 나온 예술'은 대형 전시로서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5인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앤디 워홀 (Andy Warhol), 키스 해링 (Keith Haring),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팝아트는 말 그대로  Popular, 대중적인 예술로써 어떠한 고민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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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린트팩토리' 앤디 워홀이 즐겨사용했던 실크스크린을 관람객이 소정의 금액으로 참여하여 자신이 손수 찍어낸 팝아트가 담긴 에코백을 가져갈 수 있다.)


앞서 강조한 '쉽고 재밌고 가볍게'라는 팝아트 작가들이 추구하는 모토라고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자본주의가 낳은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하면 될까? 작품 속의 담긴 소재들은 엄청 특별하다 할 거 없이 선망하는 인물이나 시대의 인물, 일상에서 흔히 보는 사물들이다.

국내 팝아트 전시 중 대형 전시에 속할 만큼 큰 규모의 팝아트 전시인데다 '빅뱅의 승리'와 '배우 유준상'이 오디오 가이드로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는 그들의 재능기부로써 다양한 색의 아름다움을 경험하지 못하는 '시각 장애 아동들을 위해 오디오 가이드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 한다. 유명 연예인과 전시의 조화는 여러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상업적인 성향이 짙은 팝아트는 ‘대량생산’을 빼놓을 수 없는데 팝아트 작품 중 인상 깊던 앤디 워홀의 마를린 먼로가 떠오른다. 똑같은 표정의 마를린 먼로지만 색상이 다른 마를린 먼로가 ‘작품’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개 찍어 나온 것도 바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 ROY LICHTENSTEIN_Girl with Hair Ribbon, 1965.jpg
Girl with Hair Ribbon c Estate of Roy Lichtenstein / SACK Korea 2017

8] ANDY WARHOL_Goethe II. 271, 1982.jpg
Goethe II. 271 © 2017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Arts, Inc. / Licensed by SACK, Seoul

9] KEITH HARING_Three Eyed Man, 1990.jpg
Three Eyed Man © The Keith Haring Foundation


그밖에 미국 자본주의와 연결된 ‘대량소비’를 작품과 연결 지어 전시를 관람할 필요가 있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옛 고전 작품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대량으로 생산해내는 게 무엇이 가치 있을까 싶었지만 역으로 그 자체가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 가리를 ‘저급함과 대중성의 위력’이라고 표현하면 이상할까? 거리로 나온 예술이란 타이틀의 하이팝 전시회는 초대형 전시인 만큼 1960년대 팝아트 운동이 일어난 시점부터 부흥기를 거친 뉴욕의 삶을 거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ROBERT INDIANA_Marilyn-Norma Jean, 1951.jpg
Marilyn-Norma Jean © 2017 Morgan Art Foundation / ARS, New York -SACK, Seoul

6] ROBERT RAUSCHENGERG_The Fest, 1991-1992.jpg
The Fest © Robert Rauschenberg Foundation/VAGA,NY/SACK, Seoul, 2016

7] ANDY WARHOL_Beethoven II. 392, 1987.jpg
Beethoven II. 392 © 2017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Arts, Inc. / Licensed by SACK, Seoul


프리뷰를 적는 지금도 그 점이 가장 기대되고 팝아트의 특징인 강렬한 색채에 온몸이 뒤덮일 준비도 단단히 했다.

팝아트를 대표하는 5인 작가의 작품들이 펼쳐낸 미국 문화를 한껏 느끼며 톡톡 튀는 개성과 재치에 그저 재미를 느끼면 될 것이다.  고민스럽고 심오할 것 없는 그 자체가 팝아트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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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윤양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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