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그림자로 꾸미는 연극, '거인 이야기'

아시테지 겨울축제 '거인 이야기' 프리뷰
글 입력 2018.01.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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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테지 겨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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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로 하면 '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라 할 수 있는 아시테지(ASSITEJ)는 불어 Association Internationale du The a tre pour I Enfance et la jeunesse의 이니셜을 따온 말이다. 아시테지는 1965년 파리에서 창립된 후 전세계 83여 개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비정부 국제기구다. 이들은 아동청소년 연극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 발전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정보교환과 공연교류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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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테지 한국본부는 매년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와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개최해 국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연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어린이 및 가족 관객들이 건강한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다양한 상을 제정해 국내 아동청소년연극인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아시아 아동극의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 시즌마다 열리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국내 최대의 공연예술축제다. 이번 겨울에 열리는 14번째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마음을 키워요!' 라는 주제로 국내 우수 아동극 12개 작품이 총 43회 공연된다.



<거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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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림책을 읽어 주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해 갔는데 내가 읽어주는 책을 끝까지 집중해 보는 아이가 한 명도 없어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의 집중력은 생각보다 짧고 언어 능력 또한 완성되지 않았기에 그저 읽어주기만 하는 그림책은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그나마 집중을 잘 하던 때는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그림책이나 실제로 읽으며 무언가 직접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림책을 읽어 줄 때였다.

 그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예술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수 없다면 별 소용이 없으므로 좋은 내용을 꾸리는 것과 더불어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느냐의 고민이 추가된다. 연극 역시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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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점에서 '극단 하땅세'의 <거인 이야기>는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확실히 성공할 것 같다. 하얀 이불을 배경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그림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자놀이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거인 역시 아이들이 충분히 흥미 있어 할 만한 소재이다. 아이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연극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한껏 펼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아동만을 위한 연극은 아니다. 창의적인 오브제 활용과 섬세한 몸짓은 성인 관객의 눈길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아버지를 거인에 빗대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한다니 마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3>을 보고 어린이들은 웃으며, 어른들은 울며 나왔던 것처럼 의외로 어린이보다 성인 관객에게 더 생각해 볼거리를 많이 던지는 연극일 수도 있겠다. 좋은 아동청소년극은 아동이나 청소년만이 아닌 성인 관객에게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거인 이야기>가 기대된다.






기간: 2018.1.17(수)~1.28(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아이들극장 외 대학로 일대

주최 및 주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후원:(재)서울문화재단, 종로구, 종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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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이야기> 공연 정보

공연일시 : 1월 27일(토)~28일(일) 11:00, 14:00

공연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러닝타임 : 50분

추천연령 : 4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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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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