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대학생의 눈으로 본, 중국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비사업가의 눈으로, 사업가의 책을 읽다
글 입력 2017.12.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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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참 매력적인 나라이다. 이런 저런, 신기하고 이상한 이야기가 마구 들려오지만 그래도 중국이 좋다. 장국영, 장만옥, 왕가위, 그리고 수많은 홍콩과 중국의 영화들. 이것은 내가 소비해온, 그리고 좋아해온 중국의 무언가였다. 그만큼 중국은 내게 매력적인 나라다.

 먼저 말하자면, 이 책은 나 같은 뜬구름 잡는 대학생을 위한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보다 전문적이고, 직업이 있는, 혹은 회사를 운영하는 누군가를 위한 책이었다. 중국이라는 곳 자체가, 투자가치가 있고 요즘 가장 핫한 사업시장이기 때문에, 그 곳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는 누군가에게 작가는 말을 걸고 있었다. 자신이 그곳에서 겪어온 많은 조언과 당부, 그리고 ‘사업스토리’에 대해서.
 
 그렇다보니, 이해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기대했던 방향은 아니었기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말 그래도, 나와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나같은 사람에게 ‘무용한 것’은 아니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시장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곳의 분위기에 대해 알 수 있었기에. 우리와는 80퍼센트나 다른 그 중국이라는 나라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나의 눈에 담은 ‘중국 진출의 새로운 방향’의 내용에 대해 적겠다.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던 것들을 가져왔다. 저자와 이 책 제작 의도와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보편적인, 비사업가의 시각에서의 리뷰도 하나쯤 필요하지 않을까.
 


이 세상의 두가지 법


 저자와 가까운 중국의 한 사업가가 SNS에 올리길, 이 세상에는 두 가지의 법이 있단다. 이 세상에서 통용되는 상식적인 법과 중국에서만 통용되는 법. 어떤 사업과 사건의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정부 방침’이라는 것이다.

 그곳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오랜만에 깨달은 것 같다. 사업이야기, 경제적인 것에서도 이렇게 정부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니. 애덤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교과서에서부터 달달 외워온 나의 입장으로는 신기하고도 믿기지 않는 이야기였다.

 다른 역사 다른 말을 가진 나라이기에 다른 세상은 맞지만, 그 보편적인 사상과 제도로 인한 감정들이 다름을 깨달은 것은 아주 색다르고, 그곳에 대해 내가 임의로 입혀놓은 외투가 벗겨지는 듯한 경험이었다.

 

막혀가는 한류의 길


 뉴스나 많은 매체들을 통해 들어왔던 것처럼, 저자는 중국에서 한류의 콘텐츠가 아주 인기가 좋다고 말한다. 또 그 이유로 우리나라의 콘텐츠에 감성적인 표현과 심금을 울리는 작품이 많기 때문임을 들고 있다. 예전의 별에서 온 그대 열풍이 아마 그 예시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중국의 한국 콘텐츠 사전 심의에 의해, 우리의 한류에는 장애물이 생겼다고 한다.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의 유입을 억지로 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공동작업을 유치해야한다는데, 기술 유출의 위험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에 궁극적인 해결 방안은 나와 있지 않다. 숙제를 받은 것 같다. 뉴스에서 한류이야기를 듣는 것이 조금 지겹긴 해도, 그 이야기가 끊긴다면 심각해진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우리의 이야기와 콘텐츠가 더 이상 어디엔가 빼앗기고 복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치며


 지금까지 비전문가, 비사업가의 눈으로 ‘중국진출의 새로운 방향’을 읽고 이야기해보았다. 중국 인맥 만들기 방법, 중국은 지역마다 색이 너무 달라서 각자 다르게 대해야 한다는 조언 등의 실질적인 이야기도 많았고, 사드와 같은 최근의 사건도 많이 다뤄져있는 이 책은 내가 아닌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이 빨갛고 노란 책이 나와 같은 비사업가에게도 무언가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저자의 실제 일화들은 아는 사람에게 직접 전해 듣는 것과 같이 생생한 것이었다. ‘중국 진출 새로운 접근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내놓으며 이 글을 마친다. 당신이 사업가가 아니라도 좋다. 우리와 다른 그 곳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펼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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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김해선 지음
카모마일 북스
14000원


[손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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