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 김환기, 색채의 미학展 [전시, 환기미술관]
색채를 향한 그의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
글 입력 2017.12.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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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환기미술관 특별전-김환기, 색채의 미학-〈김환기, 색채의 미학〉전은‘색’으로 발현되는 김환기의 예술세계에 대한연구를 기반으로 기획된 전시이다.김환기는 자신만의 고유한 조형을 탐구하고깊이 있는 서정의 울림을 위해색으로 구현되는 효과를 부단히 연구하였고,이를 창작의 전 과정에서 다채롭고 과감하게 사용하였다.특별히 ‘푸른색’은 그의 전 예술적 삶에 걸쳐연구 · 실험된 예술 표현의 결정체로서한국의 산월과 항아리, 매화와 사슴 등자연과 전통기물을 소재로간결하지만 구체적인 형태로 작업하던 초기시절에서1963년 이후 순수한 색점色點으로 표현하는서정추상의 절정에 이르기까지지속적인 중심 색채로 등장한다.나아가 뉴욕시기(1963~1974)의 김환기는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하나의 점으로 응축하여그의 화제畵題와 화력畵力을 보여줌과 동시에다양한 색의 전면점화全面點畵에 몰입하며물감의 농담을 살린 독창적인 화면을 완성해낸다.이와 함께 김환기는자신이 사용하는 채색 재료를 ‘빛깔’로 표현하며화가의 감각으로 ‘색의 미묘감’을 선사하였고,‘색질감’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과 답을 구하는다양한 조형적 실험에 몰두하였다.<전시 소개>일시: 2017.11.24~2018.04.01장소: 환기미술관 본관가격: 성인 10,000 / 학생 및 경로 5,000 / 단체 8,000주최: 환기미술관문의02-391-7701~2<작가 소개>수화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의 제1세대로서세련되고 승화된 조형언어로 한국적 서정주의를바탕으로 한 고유의 예술 세계를 정립하여한국을 비롯,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파리와 뉴욕으로까지 그 이름을 알렸다.그는 1930년대 후반 경부터가장 전위적인 활동의 하나였던 추상미술을 시도,한국의 모더니즘을 리드하였으며 현대적이고절제된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이룩한그의 정서세계는 50년대에 이르러산, 강, 달 등 자연을 주 소재로더욱 밀도 높고 풍요로운 표현으로<한국적 정서를 아름답게 조형화 하였다.그의 예술은 56년부터 59년까지약 3년간의 파리 시대와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해인63년부터 작고한 74년에 이르는 뉴욕시대에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데,파리시대와 서울시대를 포함한 50년대까지그의 예술은 엄격하고 절제된 조형성 속에한국의 고유한 서정의 세계를 구현하였으며,60년대 후반 뉴욕시대에는점, 선, 면 등 순수한 조형적 요소로보다 보편적이고 내밀한 서정의 세계를 심화시켰다.<작품 안내>Air and Sound(I) 2-X-73 #3211973, 코튼에 유채, 264x208cm20-IIII-70 #1671970, 코튼에 유채, 211x148cm▶김환기, 푸른빛에 물들다‘김환기의 색채’라 불리는 ‘푸른빛’은 자신의 조형 세계를 구축함에 있어 일관되게 펼쳐나갔던 예술표현의 결정체로서, 다양하고 푸른색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개성적인 표현과 명상적인 분위기를 완성하였다. 순수추상의 깊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캔버스 화면 속의 ‘푸른빛’은 김환기가 우리나라 고유 의 산천을 떠올리며 자연과 내밀한 교감을 이뤄나간 정서의 표현이자 전통의 미감과 동양의 철학을 내포한 민족의 노래라 할 수 있다.14-XII-71 #2171971, 코튼에 유채, 291x210cm27-VIII-70 #1861970, 코튼에 유채, 292x216cm▶색질감色質感 : 색과 질감의 다양한 변주본 섹션은 김환기의 실험과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과 바탕재에 스며드는 유채의 표현기법을 완성하기 위해 김환기 스스로 농담을 맞추어 제조한 물감, 직접 종이와 천위에 발색을 확인한 물감 블랜딩 샘플 등을 함께 보여준다. 또한 김환기의 점화를 비파괴 조사로 XRF 성분분석기를 이용한 안료의 성분분석을 진행하고 적외선 촬영, 현미경 카메라 분석, 접사 렌즈 촬영 등을 통해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도출 하는 과정이 심층적으로 펼쳐진다.달밤의 섬1959, 캔버스에 유채, 95x146cm성심1957, 보드에 유채, 46x27cm▶색으로 빚어낸 공간의 울림김환기 추상회화의 정점인 1970년대 대형점화가 이루어내는 [색으로 빚어낸 공간의 울림]은 본관 3층 전시실에서 점과 선, 면의 절제된 조형감각에서 품어내는 투명하고 은은한 ‘색의 깊이’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명상의 울림을 선사한다.[장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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