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Art-Incite ➈ 중국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문학]

Incite v. 감동하다, 선동하다
글 입력 2017.12.15 01:2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나에게는 약간 운명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무렵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이 책을 다 읽었을 때쯤 정해졌다.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한 일을 하는 방향으로. 처음 부분에는 우리나라의 지역 차이 분석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다 읽어갈 무렵엔 앞장을 다시 넘겨가며 사업가로서 비즈니스에 대한 저자의 태도를 배웠다. 의도하신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현장상황을 꼼꼼하게 소개하면서 본인만의 노하우인 듯, 진정 일을 즐기며 성공하는 사람의 태도까지 엿볼 수 있었다. 이제 어린 티를 벗어내고 직업 현장에 뛰어들 시기인데, 이 때 올바른 좌표가 되어줄 책을 만났다.


중국진출,목차.jpg
 
 
 많은 사례들이 있고 각각의 교훈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귀결된다. ‘느긋하게 기다리라는 것, 지역마다 다른 전략을 펼치라는 것.’ 지역마다 다른 전략을 펼치는 것이 요즘 한국의 상황에서는 앞뒤 다른 속물 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느긋하게 기다리라는 것은 입장 바꿔 생각해봤을 때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옳고 그르다는 것이 아니라 ‘빨리 빨리, 성과지향’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의 비즈니스 양상이, 우리에게는 익숙하고 당연한 것이겠지만 결국 70억 인구 중에서 5천만의 문화인 것이다. 중국도 특정한 부분이 있어서 더욱 힘든 것이겠지만, 다른 69억 5천만에서 통용될 거라고 생각해 무턱대고 ‘강요’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강요’는 특별한 게 아니라, 우리와 다르다고, 맞지 않다고 해서 틀린 것으로 치부시켜버리는 것이다. 이때까지 우물 안의 생각으로, 중국을 덮어놓고 후진국으로 생각해 만만히 여긴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책 내용에서 더 나아가 찾아보았다. 중국에게는 ‘꽌시(關係)’가 있다면 한국에는 ‘인맥(人脈)’이 있다. 비슷한 듯 달라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면 더 명확해질 것 같다. 2015년 미래포럼에서 조동성교수의 특강을 듣고 정리한 글을 빌렸다. 출처 : 브런치 글


꽌시인맥1.png
 
꽌시인맥2.png
 

중국진출,조동성교수.jpg
하버드 경영대학원 박사,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경험.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의
2014년 연결지성포럼 때 사진. 출처


 중국인들에 대한 책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었다. 자녀교육과 비슷한 맥락이랄까. 부모님이 자녀의 이상행동을 감당하지 못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에 상담을 요청하는 데, 상담사는 부모님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서 아이의 행동도 교정하는 과정과 같다. ‘개통령’으로 자리매김한 강형욱 훈련사의 ‘강아지 훈련사라 속이고 가서 사람을 교육하는 거죠.’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이 책도 ‘지역마다 다른 전략을 위해 중국에 대해 말하지만, 더 중요한 건 스스로의 방식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르쳐준다고 생각한다. 이 진리만 깨우친다면 조언이나 컨설팅을 해준 사람이 ‘꼰대’가 아니며, 앞으로 무엇을 하든 문제에 부딪히면 본인 내부에 있는 정답을 발현해낼 것이다.





중국진출,책사진.png
 

중국 진출 새로운 접근 방식
- 지속가능한 중국 비즈니스를 위하여 -


저자   김해선
펴낸곳   카모마일북스
분야   경제경영
쪽 수   200쪽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정가   14,000원
문의   카모마일북스(02-313-3063)


추천사

*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책

이 책은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으로 진출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로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괄목할 만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경제적으로 미국과의 무역규모를 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그동안 양국 간에 탄탄한 인적, 사업적인 네트워크를 맺어 꾸준히 사업관계를 성숙하게 이끌어 온 김해선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국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거나 현지 사업에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많은 기업들에게 성공의 꽃을 피우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겸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

기회를 만들어내는 중국전문가의
녹록치 않았던 현장 경험

이 책은 중국에서 어떻게 사업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찾지 못하는 많은 사업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는 책 이 될 것이다. 국내에는 수많은 중국 관련 일반서적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본인의 사업 체험을 바탕으로 실질적 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글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김해선 대표는 중국 사업에 있어서 중국 주요 도시의 명망 있는 기업 대표들과 어떻게 하면 장기적이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중국의 법과 제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적인 사업을 만드는지 그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들과의 꽌시맺기를 비롯하여, 어떻게 하면 중국시장에 대해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수많은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설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몇 안 되는 유능한 중국전문가이다.

*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G2 중국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

한중수교 25년동안 중국이 전통 제조업(이른바 세계의 공장)에서 GDP의 51%를 서비스업이 차지할 정도로 격변하는 동안, 또 2021년 샤오캉(小康) 사회의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둘 때까지 우리는 과연 중국을 제대로 알고 있었던가? 우리는 안이하게도 한국적인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제도의 관습을 아전인수식으로 중국과의 거래와 교류에 적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이제는 중국이 파트너 한국에게서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생과 경쟁을 전개하고자 하는 것인지 중국의 시각으로 학습 분석하는 역지사지의 통찰력과 실사구시의 지혜가 긴요한 시점이다. 김해선 대표는 선친 때부터 중국, 중국인들과 희노애락을 공유해 온, 여성으로선 지극히 드문 중국시장 전문가이자 글로벌 시각의 기업인이다. 상인종(商人種) 중국인과 거대한 늪처럼 보이는 중국시장과 성공적으로 친화되는 지침서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에디터태그.jpg
 

[유지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