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이 겨울,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문화 전반]

추운 겨울,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추천합니다.
글 입력 2017.12.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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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원래도 밖을 잘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지만
이런 날씨엔 더더욱
집 밖에 나설 일이 없다.

친구들은 나를 보며
도대체 집에서 뭘 하는 거냐고,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답답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천만의 말씀.

집에 있다고 가만히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집에서도 할 게 정말 많다.
청소도 해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배고파서 밥도 해먹어야 한다.

여기에 재미있는 취미까지 곁들여 진다면,
집은 더 이상 심심하고 지루한 공간이 아닌
나만의 놀이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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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과 취미의 한 끝 차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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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최근에 관심이 생긴 새로운 취미 중 하나이다. 보통 밖에서 밥을 해결하거나 학식으로 끼니를 챙겨먹곤 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에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져 저절로 집에서 밥을 해먹게 되었다. 사실 자취생이 요리를 취미로 갖는 것만큼 재미있고 실용적인 것이 또 있을까. 일상과 취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요리를 직접 해먹어보니, 요리의 즐거움을 알겠더라. 내가 나의 입맛에 맞게 해먹을 수 있고, 재료를 아끼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맛있는 경우가 많다.

주로 쉽고 간편한 요리들을 주로 했다. 프렌치토스트, 오픈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간식이나 파스타, 김치찌개, 라자냐, 스테이크 등 한 끼 식사를 해먹곤 했다. 이번 주말에는 닭볶음탕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집에서 밀푀유 나베를 꼭 해 먹으리라!



# 부족한 손재주를 불태울, 피포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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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포페인팅 완성 과정


피포페인팅이란 밑그림이 이미 그려진 그림에 번호가 매겨진 대로 물감을 칠하는 것을 말한다.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손재주가 없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취미이지 않을 까 싶다.  색조합이 단순해 며칠이면 완성할 수 있는 쉬운 것들도 많지만, 조합이 복잡하고 색칠할 공간이 세세하게 나눠진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피포페인팅을 해 본 지인에 의하면, 어려운 것은 눈이 빠질 것 같고 허리가 아프다더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해야지 하고 생각만 했던 피포페인팅을 어제 마음먹고 주문했다.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부려 어렵고 예쁜 것을 주문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번 겨울을 그림과 함께한다 생각하고 재미있게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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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위해 그림을 걸고 싶을 때 그냥 살 수도 있지만, 피포페인팅을 통해 직접 채색한 그림을 거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혹은 이사를 한 친구에게 직접 채색한 그림을 집들이 선물로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추운 겨올 따듯한 온기를 더해줄, 향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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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불빛과 은은한 향을 선사하는 향초는 그 어느 계절보다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린다.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쉽기에 향초를 만드는 것도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다. 언니의 취미가 향초 만들기라서 같이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의외로 정말 간단하다. 처음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한번 생각보다 많은 양을 만들 수 있기에 향초를 좋아하거나 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한번 쯤 시도 해봐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향초를 만드는 재료들로 디퓨저도 만들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책에서인지 인터넷에서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자신의 성향과 반대되는 취미를 갖는 것이
정서상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차분하고 조용한 사람들은
운동을 활발하고 동적인 사람들은 십자수를
취미로 하는 것이 생각보다
좋은 조합이라는 것이다.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에겐
추운 겨울이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기
딱 좋은 계절일 지도 모르겠다.

물론 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겨울에 따듯한 전기장판과 귤 한 상자만 있으면
그 곳이 천국이니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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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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