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세기 디자인사의 거장, 알렉산더 지라드展

글 입력 2017.12.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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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디자이너 알렉산드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공식 포스터.jpg
 

예술의 전당에서 20세기 디자인사의 거장,
알렉산더 지라드展이 열립니다.

알렉산더 지라드라는 이름이
굉장히 생소하게 들리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이번 전시는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그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Alexander Girard in his office.jpg
이 분이 바로 알렉산더 지라드!
ⓒVitra Design Museum


Alexander Girard working on the corporate design for Braniff International Airlines, 1965.jpg
Alexander Girard working on the corporate design
for Braniff International Airlines, 1965
ⓒVitra Design Museum



1. 알렉산더 지라드 그는 누구인가?

앞에서 짧게 이야기 했지만,
그는 누구인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렉산더 지라드(1907-1993)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당시의 인테리어, 건축,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
폭넓은 디자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상업디자이너이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미국인 어머니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뿌리를 둔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피렌체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런던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후에 미국으로 돌아와 1970년대 후반까지
다양하고 참신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라드는 1952년 허만 밀러(Herman Miller)사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허만 밀러의 대표 상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1973년까지 300점 이상의 텍스타일과 월페이퍼를 디자인했는데요. 그의 디자인은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 추상 패턴까지 매우 다양했고, 이는 모던 리빙아트와 포크아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라드는 순수예술과 응용미술 사이에 분명한 선을 긋지 않았으며, 전통이나 역사와 급진적인 단절을 추구하지도 않았다. 화려하고 풍부한 색과 형태를 향한 열정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구조와 순서를 통한 명료함을 선호했다.

지라드의 탁월한 색감과 구성 감각을 바탕으로 탄생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실내장식은 이전 시대의 문화적 배경과 맥락을 함께했으며, 냉전시대를 기점으로 디자이너의 역할과 수요가 급증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상점, 기업, 서체, 식기, 가구, 소품, 인테리어 등 디자인 범주를 크게 확장시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는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로서 일했으며, 큐레이터, 전시디자이너, 디자인 스튜디오 기획자, 포크아트 수집가로 다방면에서 활약할 만큼 재능이 많은 예술가였습니다.


*


이번 전시는 지라드의 작품을
5,000여점 이상 소장하고 있는 비트라디자인 미술관의
세계순회 전시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전시를 하다가
서울에서 잠시 개최를 한다고 하는데요.

알렉산더 지라드를 조명하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 후에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하니,
빠르게 들리시는걸 추천합니다!


*


2. 전시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20세기 디자인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인만큼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총 4부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각 섹션마다 지라드의 일생을 따라갑니다.


1부 인테리어디자인

1부는 <인테리어디자인>으로
지라드가 건축에 관심이 있던 시절의 작품들과
라디오, 레코드플레이어 등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피렌체에서 건축 공부를 하던 유학시절과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한 작품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의 독특한 디자인관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부에서는 지라드가 피렌체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시절의 다양한 드로잉과 수집품들을 보여준다. 피렌체 유학시절  초기 디자인 프로젝트였던 자신의 아파트(1929)와 구이도 우지엘리(Guido Uzielli)의 아파트(1939) 인테리어는 역사주의에 대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첫 프로젝트는 1935년 완성된 맨하탄 아파트(1935)와 함께  현대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에  선보여졌다. 이후 지라드는1940년에 미시건주의 그로스 포인트 (Gross Point)로 옮겨가  사무실과 카페테리아 인테리어,디트롤라(Detrola)사의 라디오와 레코드 플레이어를 디자인했다.


Keel Construction Weldwood Chair, 4 Point Support Chair, 1944, 76,8 x 55,5 x 57,8 cm.jpg
Alexander Girard, Keel Construction Weldwood Chair, 1944
ⓒVitra Design Museum


wooden sculpture, 37 x 44 x 25 cm.jpg
Alexander Girard, wooden sculpture
ⓒVitra Design Museum


2부 컬러,패턴,텍스타일

2부는 <컬러,패턴,텍스타일> 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어있으며,
 지라드가 허먼밀러사를 다니며
디자인한 작품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디자인들에서
그가 왜 패턴디자이너로서도
이름이 알려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52년 지라드는 허먼 밀러(Herman Miller)사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Charles Eames and Ray Eames), 조지 넬슨(George Nelson)과 함께 일하면서 허만 밀러의 대표 상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 1973년까지 지라드는 300점 이상의 텍스타일과 월페이퍼를 디자인 했는데,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 추상 패턴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1946년 그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텍스타일 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1971년 지라드와 허만 밀러는 이색적이고 컬러플한 모티브의 장식적이고 의인화된 환경패널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Daisy Face, Environmental Enrichment Panel Motiv Daisy Face, 1971, 171 x 135 x 0,3 cm.jpg
Alexander Girard, Daisy Face, 1971
ⓒVitra Design Museum


Ribbons No. 541, fabric sample, 1957, 60 x 60 x 0,5 cm.jpg
Alexander Girard, Ribbons No. 541, 1957
ⓒVitra Design Museum


3부 기업에서 토탈디자인으로

3부는
<기업에서 토탈디자인으로> 라는 기획으로 구성되어서,
 그의 확장된 디자인 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나 물건디자인에서 뻗어나가
비행기, 식기, 티켓, 가구, 거리 등
모든 분야 즉 토탈디자인의 진수를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1965년 지라드는 브래니프 항공사(Braniff Internatinal Airlines)로부터 획기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지라드는 7가지의 색상으로 기업의 로고부터 글씨체, 비행기의 외관과 내부, 식기, 티켓, 짐표, 베지, 탑승객 라운지와 그 안의 가구까지 토탈디자인을 맡아서 진행 했다. 한편 미국의 모던건축의 주요 모델로 여겨지는 워싱턴 거리의 디자인도 진행했는데, 모든 간판과 로고, 쇼핑거리를 통일된  색상 조합을 통해 새로운 거리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


Braniff International, ca. 1965, 8,9 x 15,2 x 0,1 cm.jpg
Alexander Girard, Braniff International, ca. 1965
ⓒVitra Design Museum


La Fonda del Sol matchbox designs, 69,5 x 84,6 x 2,7 cm.jpg
Alexander Girard,  La Fonda del Sol matchbox
ⓒVitra Design Museum


4부 수집과 설치

그리고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는
4부 <수집과 설치>입니다.

그의 디자인 세계와 별개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포크아트'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100여 곳이 넘는 다양한 나라에서
10만 점 이상의 포크아트 소품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포크아트에 대한 지라드의 시선과
다양한 포크아트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라드는 이탈리아에 거주하던 16세 때부터 포크아트를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17세기의 이탈리아 성탄화를 선물하곤 했던 할어버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어진 도시에서의 생활과 많은 여행 경험은 수집에 대한 열망을 키웠고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100여 곳이 넘는 다양한 나라에서 10만 점 이상의 포크아트 소품을 수집했다. 포크아트 수집가로서의 지라드의 열정과 작품의 영감이 되어준 실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 작업에 대한 접근법과 포크아트로부터 그 정수를 뽑아내는 그의능력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Draft for the poster Magic of a People, 1968, 83,3 x 63,7 x 3 cm.jpg
Alexander Girard, Draft for the poster Magic of a People, 1968 
ⓒVitra Design Museum


Triple Eyes, 1971, 125 x 125 x 4,5 cm.jpg
Alexander Girard, Triple Eyes, 1971
ⓒVitra Design Museum


요즘 영하의 날씨로 접어들면서
너무너무 추운 하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전시회 나들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화려한 색감과 일상생활에 접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총체적인 디자인,
알렉산더 지라드展 에서 만나요!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展
- Alexander Girard, A Designer's Universe -


일자 : 2017.12.22(금) ~ 2018.03.04(일)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1/29, 2/26)
크리스마스, 설연휴 정상운영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
3월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티켓가격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주최
컬쳐앤아이리더스
주한미국대사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컬쳐앤아이리더스
02-6273-4242





[고다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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