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Art-incite ⑥ 독서경영 [문학]

Incite v. 감동하다, 선동하다
글 입력 2017.12.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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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경영이라는 말은 처음 들은 것은 조직심리학 수업 중 조직문화에 대한 사례조사 발표 때이다. 이런 문화가 있다고 소개만 받고 그 후로는 접할 기회가 없어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 있었다. 그래서 이 잡지를 알게 되었을 때 적잖이 놀랐다. 7번째 잡지가 나올 정도의 큰 문화인줄은 몰랐기 때문에. 시행하는 회사의 직원이 아니거나 주변인이 아닌 이상 알 방법이 없긴 했다. 이 잡지 말고는. 자발적으로 모이는 독서모임이 활성화되지 않은 크나큰 이유가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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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 세상의 모든 색을 담은 듯 휘황찬란한 패션잡지, 그 중에서 평생 볼 흰색을 압축시켜놓은 웨딩 잡지정도였다. 하지만 이 ‘독서경영’ 잡지는 상당히 편안한 느낌이었다. 잡지보다는 책을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나란히 누워서 이야기 듣는 것 같았다. 이번 호 표지가 김형태 사장님의 인자한 미소로 시작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전반적인 목차 구성도 균형이 잘 잡혀있었다. 독자들의 편지, 포토 에세이, 시리즈로 진행되어 또 다른 시각을 열어주는 칼럼들, 스페셜 부분으로 우수 직장 인증기업 독서경영 사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독서 코칭, 사람과 문화 부분 중에서는 해외 도서관 기행 부분도 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특별한 신간 소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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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나에게는 우수 직장 인증기업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는 내용이 상당 부분이라 도움이 많이 됐다. 나만의 것을 만들 생각이 있고 제일 먼저 시행할 것이 사내 독서문화라 더 꼼꼼히 읽었다. 그 짧은 수업시간 때도 그랬지만 읽으면서 본격적으로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좀 속물적이지만 직원의 교보문고 개인 포인트에 연간 적립을 해주고, 사내 도서관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이 도서관의 책들은 기부도 한다니 이만큼 좋은 문화가 또 어디 있는가.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대성산업가스(주)의 김형태 사장님의 인터뷰와 최우수상을 받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운영 사례는 직접 접목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김형태 사장님은 사원으로 입사해서 10단계를 올라 대표이사가 됐다. 이중 가장 큰 요인이 독서노트를 통한 제대로 된 독서법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써오던 독서일기를 소개했다. 직원들의 독후감을 직접 검토하고 지방 현장에 가서도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독서동아리인 만큼 큰 애정과 함께 남다른 마인드로 독서경영을 시작해 잘 운영해 나가 이번에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5천 만 명이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는 다고 생각해 보세요.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겐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읽어주면 그 아이도 책을 읽는 겁니다. 한 달에 5천만권의 책을 읽는 국가가 된다, 이거는 정말 핵폭탄보다 무서운 일이에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는 세부프로그램에서 개인역량강화와 더불어 지역사회 나눔 실천 부분에서 감탄했다. ‘독서를 통해 공감, 소통하고 국민과 상생하는 따뜻한 캠코인’의 비전과 너무나도 잘 맞았다. 구성된 도서에 대해 주단위 학습퀴즈, 월단위 평가, 독후감 작성, 자율적으로 한해 독서 목표량을 게시판에 등록하고, 직원들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시청각자료를 통해 고전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식콘텐츠를 제공하고, 저자를 초빙하여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강좌를 진행하여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오디오북 재능기부,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 등의 학습문화 개선을 위한 독서프로그램과 부산지역 학부모대상으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열린 강좌를 운영하여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다.


 나는 독서를 시작한지 몇 년 되지 않았고 폼 나는 두꺼운 책에 도전했다 실패해서 중간에 놓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고민이 생기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새로운 분야가 궁금할 때 등 언제나 책을 여러 권씩 챙겨 다닌다. 어릴 때부터 고질적인 습관인데 책들을 항상 무겁게 들고 다니느라 키가 작은 것 같다. 지금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긴 하지만 그 중 ‘융합인재’가 가장 중요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 중 소위 말하는 ‘가성비 갑’은 독서뿐이라 자신한다. 종이 몇 장만 넘기면 전혀 새로운 분야의 문을 여는 것이니. 일단 책장의 책 중 제일 얇은 것부터 몇 장 넘겨보자.


[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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