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달콤하고 슬픈' 위로가 되어주었던 그들의 목소리, '스윗소로우' [음악]

글 입력 2017.12.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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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달콤하면서도 슬픈 음악을 하겠다는 뜻으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Parting is such sweet sorrow"라는 구절에서 차용한 이름이다. 대중들에게는 드라마 OST였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과 모 커피 광고 BGM으로 사용됐던 '사랑해'라는 곡으로 인지도가 있는 편인 그룹이다.

필자는 그들의 음악을 학창시절부터 좋아했고 즐겨들었다. 콘서트도 가겠노라 몇 번이나 다짐했었지만, 계획상 1순위가 되지 못해서 계속 미뤄왔다. (핑계라면 핑계일 것이다) 그리고, 바로 어제 멤버 '성진환'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샀던 그들의 앨범이 2009년에 나왔던 2.5집이었으니, 그들의 노래를 꼬박꼬박 챙겨 들은 지도 어연 8년째가 되었는데,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노래를 1집부터 찬찬히 돌려 들었다. 그들의 공백기만큼이나, 나 역시도 그들의 음악을 안 들은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더라. 그리고 당분간 들을 수 없는, 4명이 함께 한 노래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몇 곡 추천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사계절 언제 들어도 좋은 그들의 노래이지만,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겨울에 들으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싶은 곡들 위주로 선정해보았다.


* 무대 영상이나 정식 뮤직비디오를 첨부하려고 했으나, 없는 경우 Youtube에 있는 음원을 첨부했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음원사이트에서 정식으로 듣기를 권한다.





#1  2407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1집 [Sweet Sorrow]의 후속곡이다.

설레는 마음을 담아낸 솔직한 가사의 사랑 노래이다. 사실 겨울에 어울린다고 생각돼서 고른 곡은 아니다. 주목받지 못한 앨범이지만 너무나도 좋은 곡들이 많은 앨범이라, 아끼는 마음에 어떤 곡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고르게 된 곡이다. 스윗소로우의 강점인 화음이 돋보이는 달콤한 곡이다.





#2  다시 겨울

디지털 싱글 [Sweet Sorrow]에 수록된 곡으로, 2.5집 [Songs]에도 수록되어있는 곡이다.

쓸쓸한 겨울의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는 발라드 곡이다. 잔잔하게 진행되다 후반부에 몰아치는 곡 진행이 인상적인 곡이다. 2.5집에서 필자가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이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된 곡이기도 하다.





#3  멀어져

정규 2집 [SweeticS]에 수록된 곡이다.

4명의 탄탄한 화음이 주는 감동, 스윗소로우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의 발라드를 참 좋아하는 편이다. 단순히 '코러스'로써 사용하는 화음이 아닌, 각자의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극적인 하모니가 인상적인 곡이다. 평소에도 물론 좋아하던 곡이었는데, 앨범을 돌려 듣던 중 갑작스럽게 마음에 와닿은 곡이다. 그래서 글에 수록했다.





#4  Good Night

정규 3집 [VIVA]에 수록된 곡으로, 발매 전 디지털 싱글로 선공개 된 곡이다.

아무런 반주 없이, 온전히 4명의 목소리로 4분의 시간을 채운다. 위로를 전하는 가사와 그들의 따뜻한 목소리가 너무나도 잘 어우러진다.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곡이라서 그런지, 담담하고 소박하게 아무런 방해 없이 위로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5  12월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맞이 디지털 싱글 [12월의 이야기]의 타이틀곡. (한 곡 밖에 없다)

경쾌하고 밝은 캐롤 곡이다.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 속에서도 스윗소로우만의 따뜻한 화음은 놓칠 수 없다. 가득 찬 화음 덕분에 '겨울 노래'만의 화려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더욱 살아나는 곡이다.





#6  바람이 분다

MBC '나는 가수다 3'의 경연곡이었던, 가수 이소라의 곡이다.

스윗소로우는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3', '무한도전 가요제'까지 많은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던 그룹이다. 좋은 경연곡들이 참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곡을 가져왔다. 물론 원곡이 너무나도 좋은 곡이지만, 스윗소로우만의 편곡이 참 먹먹하게 와닿는 곡이다.







올겨울도 무척이나 추울 것이라고 한다. 12년간 열심히 달려온 스윗 소로우에게도 잠시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그들의 노래와 함께 이 시간을 견뎌내 다시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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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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