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édiation] 메디아시옹 Project 1 - 클래식을 즐기다.(上)

글 입력 2017.12.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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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édiation] 메디아시옹 Project 1
클래식을 즐기다.(上)


메디아시옹 섬네일_클래식.jpg
 


médiation


 프랑스어인 ‘메디아시옹(médiation)’은 ‘매개’를 의미합니다. 프랑스 문화부에서 1980년대 처음 제시된 ‘문화매개’라는 개념은 문화예술과 관객의 만남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뛰어넘어 관객이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재미를 느끼게 함과 동시에 감상 능력을 개발시켜 향유를 확산시킨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메디아시옹이 가지는 문화 실천의 이론적 범위에 비해 한없이 작지만, 이렇게 하나의 글을 통해서도 문화매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특히나 많은 이들이 음악과 공연을 즐기고 있으나 아직 어려워하는 장르적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능동적이고 활발한 문화예술 향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메디아시옹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클래식 공연 사진.jpg
 


Classic


 메디아시옹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클래식입니다. 클래식은 어려운 음악,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유명한 오케스트라, 오페라, 독주회 등의 관람하게 되었음에도 클래식에 대한 정보나 사전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더욱 제대로 클래식의 매력을 느껴보지 못하고 아쉬움을 머금고 돌아오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향유한 클래식 공연만 10회 정도였는데, 부족함을 느낀 적이 아주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문화향유를 위해 함께 클래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래식의 어원은 라틴어 클라시쿠스(classicus)이며, 본래 고대 로마시대에서의 최상층 시민계급을 일컫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류의, 최고 수준의, 대표적인'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고, 점차 '뛰어난 것'이라는 평가적 의미로 사용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들으며 '클래식 음악'이라고 일컫는 대부분의 것들은 서양 및 유럽의 고전음악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특히 17세기 이후 바로크 시대, 고전 시대, 낭만 시대라는 서양음악사의 주요한 세 가지 시대의 음악이 흔히 우리가 아는 클래식 음악입니다.

 종교적 성향이 강하던 그 이전까지의 음악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등장했던 당시의 바로크 음악 시대에는 너무나 익숙한 이름인 바흐와 헨델 등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 1번>
   

 이어서 우리가 음악의 천재라고 기억하는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이 등장했던 고전파 시대로 이어집니다. 형식은 새로웠으나 아직 정돈되지 않았던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정형화하고 가다듬어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었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그리고 19세기 초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시기의 음악은 낭만파 음악이라 일컬어집니다. 프랑스 혁명의 자유로운 사상에 기초한 낭만주의 음악은 시적이고 자유로운 감정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며, 쇼팽, 브람스 등이 활약했던 낭만파 음악은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는 음악 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1악장>


참조
사전 편찬위원회, '음악 용어 사전'
세광 음악출판사, (1986)



Ochestra


 클래식 공연에서도 그 악기나 구성, 연주 방식에 따라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오페라 등으로 그 종류가 나뉘게 됩니다. 다만, 그 어떤 공연에도 필요한 요소를 꼽자면 당연하게도 오케스트라를 말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가 모여 하나의 조직화된 합주를 하는 것을 오케스트라라고 하지만 단지 악기들이 모인 것 그 이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작게는 10명 많게는 100명이 넘는 인원과 각각이 가진 악기가 마치 하나처럼 연주해야 합니다. 누군가 불필요하게 돋보여도 안되고 부족해도 안되며,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해야 선율의 밸런스가 맞게 됩니다. 또한 그렇게 하모니를 이룰 때 관객들은 더없이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때 그러한 오케스트라의 선율이나 화음, 밸런스를 느껴보는 것은 좋은 관람의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며 든든히 뒤를 받쳐주는 현악기, 때로는 가장 돋보이는 오케스트라의 꽃 관악기,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여 활약하는 타악기 등 그 소리의 구성과 하모니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감미로운 바이올린, 편안한 첼로, 매혹적인 클라리넷, 우아한 트럼펫 등 악기가 들려주는 소리에 하나씩 집중해 보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Questions


Q. 클래식 공연 때 곡 하나가 끝나면 지휘자나 솔로가 왜 계속 나왔다 들어갔다 하나요?

A.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저 클래식 공연의 경우 곡 하나의 연주 시간이 길다 보니 쉬는 시간을 가지자는 의미도 있고, 곡이 끝났으니 일단 들어갔다가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다시 등장하는 것이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아는 '커튼콜'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사실 그것의 사전적 의미는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이 관객의 박수에 답하여 다시 무대로 나오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연주에 대한 관객의 매너이자 보답의 의미이기도 하고, 그 찬사와 환호 자체가 공연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Q. 오케스트라의 수나 배치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A. 오케스트라의 수나 배치는 역사적 배경, 곡의 성격, 나라의 관습, 지휘자의 판단, 그리고 극단적으로는 당일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배치와 관련해서는 음향 밸런스나 시각적인 효과도 고려되며, 보편적인 국내 배치도로는 객석에서 바라보았을 때 현악의 경우 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 순서로 배치되는데 이 경우에 바이올린 소리를 모으기 쉽고 연주자들도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지만, 간혹 첼로와 베이스 소리가 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이 같이 있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관객에게는 시각적 효과나 음향적으로 밸런스가 맞아 좋을 수 있으나 소리가 섞여서 연주를 맞추기가 어려워 불편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Q. 클래식 공연에서 명당은?

A. 개인 취향이나 오케스트라의 구성, 곡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는 규모가 큰 교향곡일 경우 편성이 복잡하고 수가 많다 보니 소리가 모아지지 않고 흩날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뒤쪽에 앉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반면 소편성 관현악이나 독주회 같은 경우라면 무대와 가까운 앞쪽에서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소소한 팁으로는 피아노가 포함되는 경우 객석 왼편에 앉아야 연주자가 가려지지 않고 손가락 움직임까지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Q. 클래식 공연에서 박수는 언제 치는 것인가요?

A. 보통 클래식 공연에서는 음악이 끝났다고 무조건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악장이 끝났을 때에는 치지 않고 모든 악장이 끝난 후 박수를 치게 됩니다.(오페라의 경우는 주요 아리아 등이 끝난 후에는 박수를 치기도 합니다.) 오케스트라의 집중도나 원활한 연주를 위해서인데, 실제로 공연장에서도 악장과 악장 사이에서는 박수를 치지 말아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감동을 받아 박수를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많은 이들의 눈초리를 감수하고서라도 작은 박수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어지는 [médiation] 메디아시옹 Project 1 클래식을 즐기다.(下) 에서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와 함께 클래식 음악 즐기는 방법을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메디아시옹(médiation)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보았는데, 큰 장르를 하나의 글로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클래식 음악과 공연을 향유함에 있어서 도움을 드리고자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이 보이거나 추가하고 싶은 것, 개인적 경험담 등을 댓글로 적어주시거나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클래식 수첩(김성현, 2009)
그땐 미처 몰랐던 클래식의 즐거움(홍승찬, 2013)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최은규, 2015)

*본 프로젝트는 동국대학교 문화가치의 체험과 창작 강의와 함께 진행됩니다.



선인수.jpg


[선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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