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색채, 황홀경에 빠지다!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특별전'

글 입력 2017.12.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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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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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마리 로랑생 첫 국내 특별전 개최!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展'

황홀한 색채로 파리의 여자들을 화폭에 담아냈던 
프랑스의 대표적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한국 첫 특별전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12월 9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선보입니다.


시인이 쓰는 글 속에는 시인의 삶과 생각이 담겨져 있듯,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작품 속에도 화가의 그림에 대한 온전한 진심과 인생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작품이란 언제 보아도, 누가 보아도 작품을 통해서 애정 어린 진심을 맛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창밖으로 눈이 내리는 계절이 오면, 예술 작품을 통해서 얼어붙은 마음을 치유 받고자 하는 심리가 발동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통해서 그의 진심을 느낀다면 추위쯤이야 아무것도 아닐 테지요. 이제 막 시작을 알린 12월입니다. 송구영신의 계절에는 크리스마스, 새해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참 많습니다. 여기에다 예술가의 감성을 더해서 더욱 따스한 연말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황홀한 색채감으로 보는 이들에게 따스함의 정서를 자연스레 전달해주는, 프랑스의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의 특별전이 모두의 겨울을 국내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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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무렵, 마드리드에서, 1916


:: Marie Laurencin 1883 ~ 1956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Le Pont Mirabeau)의 주인공이이자 그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마리 로랑 생’은 1905년 당시 아방가르드 화가들의 공동 작업실이었던 ‘세탁선’(Bateau Lavoir)에서 피카소, 아폴리 네르, 장콕토, 모딜리아니 등과 교류하며 ‘단순한 형태와 감미로운 색조에 의해 슬픔을 표현한 시적인 여 성상’이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냈습니다.

마리 로랑생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당대 유럽 사회에서 여성에게 부가된 부르주아 여성 이데올로기 를 거부하고, 화가로서, 문학가로서, 자신의 길을 당당히 견지한 독립적인 여성이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 디 자인, 무대 미술,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시각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밤의 수첩』(Carnet des nuits, 1942)이라는 저서를 출간하는 등 문학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마리 로랑생’의 특별전에서는 무엇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마리 로랑생-색채의 황홀’ 전시는 마리 로랑생이 20대 무명작가이던 시절부터 대가로서 73세의 나이로 죽기 며칠 전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시절까지의 전 시기의 작품을 작가의 인생을 따라 추적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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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1908년경, 캔버스에 유채
41.4x33.3, Musee Marie Laurencin


마리 로랑생의 사진을 소개하는 도입부를 지나 1부 ‘청춘시대’ 섹션에서는 마리 로랑생이 화가 브라크와 함께 파리의 아카데미 앙베르에 다녔던 시절 그렸던 풍경화와 정물화, 자신의 초상화와 피카소의 초상화 등이 소개됩니다.


우아한 무도회 또는 시골에서의 춤, 1913, 캔버스에 유채, 112x144, Musee Marie Laurencin.jpg
▲우아한 무도회 또는 시골에서의 춤, 1913
캔버스에 유채, 112x144, Musee Marie Laurencin 


2부 ‘열애시대’에서는 입체파와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의 스타일이 드러나기 시작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키스, 1927년경, 캔버스에 유채, 81.2x65.1, Musee Marie Laurencin.jpg
▲키스, 1927년경, 캔버스에 유채
81.2x65.1, Musee Marie Laurencin


3부 ‘망명시대’에서는 아폴리네르와 헤어진 뒤 급하게 독일인 남작과 결혼하지만, 신혼생활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스페인으로 망명 생활을 떠나게 된 작가의 고통과 비애, 외로움이 드러납니다. 특히 로랑생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게 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샤를 델마스 부인의 초상, 1938, 캔버스에 유채, 100x73, Musee Marie Laurencin.jpg
▲샤를 델마스 부인의 초상, 1938
캔버스에 유채, 100x73, Musee Marie Laurencin


4부 ‘광란시대’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인 남편과 이혼한 뒤 마음의 고향이었던 프랑스 파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유럽은 물론 미국에까지 알리게 된 시기의 유화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4부에서는 1924년 마리 로랑생이 의상과 무대디자인을 담당해 큰 성공을 거둔 발레 ‘암사슴들’의 에칭 시리즈도 소개됩니다. 제5부에서는 북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했던 작가의 성취를 살펴볼 수 있는 38점의 수채화 및 일러스트 작품이 전시됩니다. 작가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대표 실존주의 작가 앙드레 지드가 쓴 ‘사랑의 시도’를 비롯해 오페라로 더 잘 알려진 알렉산더 뒤마의 ‘춘희’,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 등의 북 커버 또는 책 안의 일러스트를 담당했습니다.

전시장에는 마리 로랑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쓴 시를 담은 아폴리네르의 시집 ‘알코올’을 비롯해 마리 로랑생이 1942년 출간한 시집 겸 수필집 ‘밤의 수첩’ 등을 통해 시를 직접 필사해보고 시 낭송을 감상해보는 ‘밤의 수첩’ 코너가 전시의 다양한 즐거움을 배가할 예정입니다.





마리 로랑생展
- 색채황홀 -

일 자
2017.12.09(토) ~ 2018.03.11(일)
*
1월 29일(월), 2월 26일(월) 휴관

시 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30분)

장 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티켓가격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주 최
예술의전당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KBS

주 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KBS미디어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 의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02-396-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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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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