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한 해의 즐거움을 정리하다, 'tvN 즐거움 展' [문화 전반]

글 입력 2017.11.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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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한 해의 즐거움을 정리하다
'tvN 즐거움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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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가장 핫(HOT!)했던 시상식이라고 한다면 떠오르는 시상식은 바로 < tvN10 Awards >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말 시상식들의 계절, 작년 < tvN10 Awards >는 기존의 국내 시상식의 틀을 깨기 위한 시도였다고 느꼈졌습니다. 하나의 즐거운, 축제처럼 꾸미려 했던 것이 가장 컸습니다. 물론 수상에 대해서 여러 이견을 보이는 결과가 있었지만 국내에 획일화되어 있는 시상식들의 형식을 깨부수는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금 시상식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며, 한 해동안 수고한 창작자들에게 뜨거운 칭찬, 그리고 내년 더 좋은 창작물을 기대하는 격려가 시상식들에게는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tvN에는 작년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시상식이 정말 10년마다 열리게 되는 것이며, 올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에 대한 문의가 많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tvN는 작년과 또 다르게 새로운 시도로 돌아왔습니다. 올 한 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예능, 드라마 프로그램들을 함께 모아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러한 전시의 형태 페스티벌은 SBS에서도 'SAF'라는 전시와 시상식을 겸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참여해보지 못한 프로그램이어서 비교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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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즐거움전 2017

지난 11월 11일-12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에 저는 친구와 사전 예매를 통해 양일 모두 참여했습니다.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좁은 공간이긴 했지만 한정된 인원 수용과 친절한 스텝분들의 진행, 알찬 구성에 즐거운 전시였습니다. tvN의 모토인 '즐거움엔 끝이 없다.'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양일 모두 전시 시작 시간이었던 1시부터 6시까지 그 안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양한 SNS이벤트와 럭키드로우, 그리고 유명한 셀럽들의 토크쇼는 단순히 전시회 자체가 아니라 한 해 동안의 tvN 방송 트렌드를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윤식당, 삼시세끼, 신서유기, 도깨비 등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부스가 마련되었고, 막 시작한, 곧 시작할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비밀의 숲 등 한 해동안 'tvN'이라는 방송사에서 선보였던 것을 꽉꽉 집어놓은 선물세트같았습니다.

나영석 PD님부터 알쓸신잡, 문제적 남자, 씬스틸러배우님들까지 토크쇼는 유익했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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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올 한 해 tvN에서 선정한 10대 키워드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1. 소소한 저항 '장미대선'
2. 소소한 일탈 '디뮤지엄'
3. 일상적 지지와 공감 '워너원'
4. 한 발 앞선 미래 '토스'
5. 즐거운 불편 '구닥'
6. 일상적 키치 '오버액션토끼'
7. 보편적 다양성 '시현하다'
8. 익숙한 새로움 '편의점 젤리'
9. 일상적 중독 '피젯스피너&슬라임'
10. 적당히 낯선 곳'베트남'

(순서는 순위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전시회 자체의 즐거움을 떠나 가장 짧게 머물렀음에도 그 의미가 더 많이 생각나는 곳은 이 <10대 키워드>였습니다. tvN에서 선정한, 올 한 해 대중들이 즐거워했던 키워드들입니다. 10가지의 키워드을 쭉 따라보면서 올 한 해를 돌아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사에서도, 평소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SNS에서도 자주 마주하던 단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떤 것은 부흥하고 어떤 것은 쇠퇴합니다. 작년에 흥했다고 생각했던 스타나 키워드는 올해가 되면서 차츰 흐름 속에 잊혀집니다. 문화산업, 콘텐츠산업에서의 흐름은 매우 빠릅니다. 그 산업의 주요 소비자, 현재 20-30대라고 불리는 밀레니엄 세대들이 그 속도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것을 창작해내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바뀌는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해 적합한 창작물을 만들어냅니다.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곳, 바로 문화콘텐츠일 것입니다. 문화콘텐츠라고 한 단어로 정의내리기에는 정말 많은 부분을 포괄하고 있지만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 사회적 이슈, 스타의 탄생, 대중들의 욕구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만 끝내 문화콘텐츠들이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즐거움'일 것입니다.

'즐거움'이라는 말이 '하하호호'와 같은 표면적 의미보다 더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대보다 더 좋아서, 저의 한 주의 즐거움이 되었던
< tvN 즐거움전 >이었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 tvN 즐거움전 >의 공식 질문을 하겠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즐거움은 무엇이었습니까?"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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