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공연 'IM GOOD'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공연 'IM GOOD' - 고갱/히피는 집시였다
글 입력 2017.11.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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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GOOD]

- 고갱 / 히피는 집시였다 -



숨 가쁘게 하루하루를 살아오느라 지쳐있을 지금.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어느 새 17년도 한 달을 남긴 지금.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일년의 남은 마지막 한 달을 마무리하기 전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그런 공연을 나, 너, 우리 모두 즐길 수 있기를. 


IM GOOD 포스터.jpg
 

2017년이 약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이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린 일 년. 언제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갔을까. 생각했던 것보다 일 년 동안 한 일도, 이뤄놓은 일도 없는 것 같고 시간만 바쁘게 움직였나 싶은 생각만 가득한 요즘이다. 이 [IM GOOD] 공연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여러분들에게 여유를 선물하려 한다.


고갱 - [울지마요 그대] 中

하늘에 낀 먹구름이 무척이나 어둡네요.
물 깊숙이 스며드는 미칠듯한 외로움들이
그대를 힘들게 해도 그대를 지치게 해도
하늘에 떠 있는 저 달은 밝기만하네요
웃고 있는 저 사람들은 그대 아픔 알긴 알까요.
바쁘게만 사라져가고
하늘에 외로운 저 달처럼 웃고 있는 그대지만

울지마요 그대
그대 사랑 누구보다도 더 아릅답게 빛났네
울지마요 그대
붙힐 수 없는 이 마음을 달아 너가 전해주겠니

히피는 집시였다 - [With Me] 中

해가 작은 나에게 말을 건네
내가 하는 모든 게 여린 너를 자라게 해
저기 어두운 하늘 아래 놓인 별 하나
내가 외로워하지 않게 밝은 걸까봐
작은 소년이 변하기엔 너무 조용한
바다 위 난 노를 젓네

누가 남겨놓은 흔적에
내가 머물고 다시 거기에
다른 누군가가 닿을 수 있게
나를 녹이고 흘려보내 비에



공연을 보러가기 전 미리 '고갱'과 '히피는 집시였다'의 노래를 들어봤다. 시처럼 쓰여 진 가사. 그 가사 한자, 한자에 그들의 생각과 감정은 녹여내어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는 나에게 전해졌고 그들의 이야기에 동화되어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듯 했다. 마치 모두가 잠들고 나 혼자 깨어있는 것 같이 센치해지는 새벽과 같은 음악이었다. 쓸쓸하기도 슬프기도 한 이들의 노래는 듣는 순간에 오롯이 자신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았다.

그루브하고 감각적인 리듬 위에 감성적인 노랫말을 얹어 노래하는 '고갱'과 '히피는 집시였다'.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을 들으며 지쳤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정신없던 하루에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개인적으로 공연을 보러 오기 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음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마음 속에 더 풍부하게 와닿을 것이라 생각한다.






[ IM GOOD ]


일시 : 2017년 11월 25일(토) 저녁 6시

장소 : 홍대 스텀프

티켓가 : 22,000원

라인업 : 고갱 GoGang X 히피는 집시였다

* 본 공연은 100석 한정으로 진행됩니다. (선착순 착석)



Artist



1. 고갱 GoGang

고갱1.jpg


고갱은 인디락, 브릿팝의 감성이 짙고 현재 밴드 사운드를 지향하여 멤버들과 함께 더욱 탄탄하게 음악과 무대를 꾸며나가고 있습니다. 한없이 부드럽고 여리면서도 때로는 강렬한 사운드와 깊은 울림으로 고갱 특유의 솔직함을 전달하고 담으려 하고 있습니다.



앨범 [23] 中

공감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무관심 속에 지내다가도 어느 샌가 공감하며 눈물 흘리기도 한다.
우리 모두의 생이 다르듯 공감하기란 어떻게 보면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고갱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공감해보고자 조심스럽게 적어나갔다.
 


2. 히피는 집시였다

히피는 집시였다.jpg
 

'히피는 집시였다'는 6월 발매되었던 정규앨범 [나무]의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룹임을 실감할 수 있게 했습니다. Jflow의 차분하면서 정적인 소리 위에 Sep의 몽환적인 목소리를 더해 듣는 이에게 '한국적'인 게 무엇인지 느끼게 합니다.



앨범 [섬] 中

지나온 생의 삵으로 앞날을 헤쳐 나간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삶에 대한 헌사다.
오래도록 변치 않는 것들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다.
때로는 그것이 고난을 자처하는 것을 알아도.
낮의 해와 밤의 달, 구름과 볓빛, 머무는 것과 흘러가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이것들을 온통 사랑이라고 불렀다.
홀로 울부짖었지만 모두에게 가닿을 것이다.



Place


스텀프 STUMP
 
스텀프 내부2.jpg
 
스텀프 내부4.jpg
 

문화의 거리 홍대의 중심에 위치한 스텀프(the STUMP)는 라이브 뮤직 중심의 스탠딩 공연장 스텀프 라이브하우스(STUMP Live House)와 연극을 포함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블랙박스형 공연장 스텀프 씨어터(STUMP Theater)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6M의 높은 층고에 콘크리트 브릭으로 둘러싸인 직사각과 정사각의 두 공간은 기획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텀프는 소규모 라이브콘서트와 연극 공연, 그리고 개인 및 단체를 위한 워크샵, 강연, 파티 등 커뮤니티 이벤트 행사를 위한 최적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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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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