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브루스 올마이티 : wanna see a miracle? be the miracle! [영화]

교훈은 덤으로 얹어 주는 코미디 영화
글 입력 2017.10.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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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jpg


 버팔로 지방 방송국의 뉴스 리포터인 브루스.

그는 극적인 사건취재나
데스크의 앵커가 아닌 
동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취재하러 다니는 것에 늘 불만이다.

그런 그에게 마치 머피의 법칙이라도 걸린 듯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고
브루스는 이 모든 일들을 신의 탓을 하며 불평한다.

그러던 그에게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고
낯선 주소로 찾아오라고 한다.
그곳에 찾아간 브루스는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존재를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신의 능력을 받게 된다.

과연 브루스는 신의 능력을 갖고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이며,
본인 스스로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기적을 만드는 자는 신인가 인간인가



[ 기적 ]

1.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2.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
 

기적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다. 1번 뜻에 의해 2번 뜻으로 이해하는 게 보통일 것이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그 일이 일어난 이유를 미지의 세계의 존재(하지만 전지전능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인 ‘신(神)’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정말 ‘기적’을 만드는 자는 ‘신(神)’일까?
    

브루스는 신의 능력을 갖게 되자 식당으로 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본다. 움직이지 않고 소스 통을 손안에 넣는가 하면, 스푼이라고 말하는 순간 입안에서 숟가락이 튀어나오고, 심지어는 액체인 토마토 스프를 양 갈래로 갈라놓는다.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말이다. 그런 그의 앞에 신이 나타나 이런 말을 해준다.


토마토스프.jpg

 
“스프를 가르는 건 속임수에 불과해.

직업이 두개인 미혼모가
아이들을 축구연습장에
데려다 주는 게 기적이지,

 또 청소년이 마약을 멀리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기적이야“
 

<브루스 올마이티>속 신은 계속해서 같은 말을 한다. 사람들은 기적의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걸 잊고 신에게만 소원을 빈다고, 기적을 보고 싶다면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보라고 말이다. 즉 기적을 만드는 건 신이 아닌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게 진정으로 무엇인지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기적을 행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브루스 올마이티 - 짐 캐리 = 0


‘누구나 기적을 행할 수 있다’, ‘기적은 우리 주위에 있다’, ‘날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와 같은 영화가 주는 교훈은 사실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한 영화가 되지 않은 이유 중 8할은 브루스 역의 ‘짐 캐리’라는 배우 때문이다.


모음집.jpg

 
<마스크>, <덤 앤 더머>, <예스맨>과 같은 코미디 영화에서 더욱 빛을 보는 그의 연기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표정연기와 특유의 제스쳐와 재치 있는 입담은 코미디 영화의 맛을 더해준다. 짐캐리가 아니었다면 과연 <브루스 올마이티>가 이정도로 재밌게 만들어 질 수 있었을까 싶다.





브루스가 신의 능력을 막 받았을 때 시내 이곳저곳을 누비는 장면이 그의 단편적 예시이다. Snap의 < The power >란 노래가 나오면서 "I've got the power"를 립싱크하는 짐 캐리를 보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웃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웃긴 장면들이 정말 많다. 코미디영화에서 재밌는 장면들이 많다고 칭찬하는 게 아이러니 할 수 도 있겠지만 웃기지 않는 코미디영화들도 적잖이 있지 않은가. <브루스 올마이티>는 ‘웃기다’라는 코미디영화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으며 여기에 교훈까지 덤으로 얹어준다. 오늘은 왠지 코미디 영화나 보면서 한바탕 웃고 싶다 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플레이해보자.




[김수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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