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공예희락(工藝喜樂) : 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 [공예]

글 입력 2017.10.0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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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희락(工藝喜樂)
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


공예, 생소하기도하고 익숙하기도한 용어이다. 수공예품, 공예가, 목공예 등 다양한 용어로 공예를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실 공예는 우리의 일상과 매우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공예는 우리가 사용하고 매일 마주하는 사물들로 존재하고 있다. 인사동 KCDF(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는 기획전시 '공예희락 - 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이 진행되고 있다. '공예희락' 전에서는 완성품만을 보여주던 기존 공예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공예 작품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보여준다. 눈으로, 소리로, 촉감으로, 미각으로, 다가오는 공예를 직접 대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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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정 - 채상


공예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을까? 공예가들은 생각보다 많은 재료들을 다루고있다. 유리, 금속, 나무, 종이, 도자(흙), 섬유 등이다. 감각, 자리, 감동의 3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재료들과 그 활용, 작업과정, 완성품까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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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현 - 선의 흐름 시리즈


작업 과정의 소리를 믹스하여 만든 음악과 영상은 경쾌하고 즐겁다. 이러한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과 공예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는 공간은, 공예의 진정한 가치는 완성품 보다는 그 과정에서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업과정 중 만나게 되는 미묘한 소리와 촉감, 시각적 차이에서 오는 예민함에 대한 공예가의 집념은 공예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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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F 공예희락 - 3층 제 1 전시장


공예의 진정한 가치는 그것이 필요에 의해 쓰일 때에 빛난다. '자리'를 테마로 진행되는 전시장에서는 마당, 정원, 부엌, 침질, 거실, 드레스룸으로 각각 꾸며진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알맞은 자리에 놓여져 사용될 공예품은 일상에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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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흘기의 도자밥상과 최성우의 나무수저로 차려진 백반집 밥상


한편 '감동'을 주제로 진행되는 흥미로운 영상 작업이 하나 더 있다. 북촌에 위치한 일반 식당 3곳에서 공예품(도자 식기 세트, 대나무 수저, 도시락 보자기, 원목 그릇 등)을 사용하여 서빙하는 실험을 담은 영상이다. 영상 속 사람들의 실제 반응을 보며 양질의 공예품이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9월 16일에서 10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정보는 kcdf갤러리 홈페이지(클릭)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경기문화포털(www.ggcf.or.kr)


[유세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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